(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도 홍천 양돈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생해 도가 방역 강화대책을 내놓았다.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열병 발생이 장기간 비발생 상황 지속에 따른 양돈농가와 관계자 등 긴장감이 저하된 결과로 판단된다며 30일 시·군 부단체장을 소집해 긴급방역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강화대책 이행을 주문했다.
최 부지사는 최근 야외활동 증가 시기로 사람과 쥐 등 전파매개체에 의한 바이러스 농장 내 유입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에 입산금지와 전파매개체 차단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할 경우 언제든지 추가 발생할 수 있어 시군별 전반적인 방역상황을 꼼꼼히 챙겨보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회의에서 “홍천 농장 발생이 우리 모두 다시금 경각심을 유지하고 조그마한 위험요인도 꼼꼼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네 가지 핵심 방역강화 대책의 실천과 이행을 시군 부단체장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핵심 방역 강화 대책은 ▲농장별 전담관을 동원해 8대 방역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미흡사항을 즉시 보완하는 등 재정비 할 것 ▲‘내 담당 농장은 내가 지킨다’ 는 정신으로 전담관의 농장 전화 예찰과 방문 점검 등 특별 관리를 추진할 것 ▲거점세척·소독시설 운영시간 연장, 홍천군 방역대 농장 및 인접 시군 농장초소 설치 확대 등 통제 및 소독을 강화할 것 ▲ 해이해진 방역의식 제고를 위해 양돈농가와 외국인근로자 대상 교육·홍보·지도에 철저를 기할 것 등 4가지다.
최복수 부지사는 “이제 곧 ‘강원특별자치도’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단 한건의 농장 발생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조기 안정화로 청정 강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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