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 거진11리해변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고성명태축제’가 많은 관람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가을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열린 공간 구성과 명태문화를 되살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비가 내린 18일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을 즐기며 고성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행사장 인근 식당들은 명태탕과 명태무침 등 명태 요리를 찾는 손님들로 붐비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제는 ‘경제가 살아나는 지역형 미식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명태문화존’은 옛 명태잡이 사진전, 생물명태 전시,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명태잡이 어민들의 삶을 담은 사진들이 부모 세대에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명태는 고성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이라며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7인의 쉐프 명태미식쇼’에서는 명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들이 선보였다. ‘명태까르보카츠’가 가장 큰 인기를 얻었으며 명태탕수육, 명태라자냐 등 참신한 메뉴가 관람객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군 관계자는 “명태를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명태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성명태축제는 명태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며, 가을바다의 정취 속에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긴 축제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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