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노인일자리 확대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복지 정책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노인일자리를 단순 참여형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 기반으로 넓히며 ‘일하는 노년’이 일상이 되는 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릉시는 노인인구 비율이 2025년 말 기준 27.61%에 이르는 상황에서 노인일자리 확대를 노인복지정책의 핵심 과제로 설정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2년 5970명이 참여하던 노인일자리 사업은 2026년 7976명 규모로 늘었고 관련 예산도 같은 기간 241억원에서 343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5년간 투입된 예산은 모두 1428억원에 이르며 이 기간 동안 3만5019개의 노인일자리가 운영됐다.
올해는 강릉시 직영 사업단을 포함해 모두 6개 수행기관이 노인일자리 사업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참여 인원은 전년보다 521명 늘어난 7976명으로 강릉시 전체 노인인구 대비 약 14% 수준이다. 이는 도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노인인구 대비 10% 목표를 웃도는 수치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공익활동과 노인역량활용, 공동체사업단, 취업지원 등 4개 분야 6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는 경로당 운영 보조금 사용과 정산 업무를 돕는 경로당 행정도우미 사업단 20명을 새롭게 운영하며 현장의 실질적 필요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 1촌 돌봄단은 84명에서 150명으로 확대되고 취약계층 급식 지원 사업단 60명도 새로 꾸려져 지역 돌봄 체계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강릉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공동체사업단은 18개 사업단에 438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며 자립형·수익형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들 사업단은 어르신의 소득 보전과 사회 참여를 동시에 이끌며 지역 경제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강릉시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노인일자리사업 추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강릉시니어클럽은 2025년 12월 노후 준비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현장 소통도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1월 30일 강릉시니어클럽 한송정커피스토리에서 노인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현장 체험과 간담회를 열고 참여 어르신 30여 명과 함께 커피 로스팅과 드립 체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의 의견과 개선 방향도 함께 공유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홍규 시장은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의 자산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어르신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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