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박두진 시인 탄생 100년인 올해 '제11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수상자로 노향림 시인과 '제2회 혜산 박두진 젊은 시인상'에 김이강 시인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상식은 오는 22일 토요일 경기 안성문예회관에서 열린다. 특히 박두진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박두진 시인 생전 활동 사진전, 안성 문인협회 회원 시화전, 안성을 빛낸 시인들의 걸개시화전 등 시인의 업적을 기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14일 혜산 박두진 문학제운영위원회와 한국 문인협회 안성지부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노향림 시인, 김이강 시인 등의 경우"세계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일견 사실적이고 일견 환상적인 풍경을 창조해 내고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선정은 발간된 시집 중에서 우수한 시적 성취와 활동을 보여준 문단의 시인 중 혜산의 시 정신과 시 세계를 반영하여 예심과 본심을 거쳐 진행됐다.
노향림 시인은 수상작으로 뽑힌 '가난한 가을'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삶의 고통과 비애를 정갈하고도 선명한 이미지로 잡아 슬픔의 정조로 노래해 왔고, 풍경의 세부를 가득 품고 근원적인 것들의 소리를 예민하게 들으면서, 세상의 밑바닥을 투시해온 우리 시단의 대표적인 여성시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최근 시집인 '바다가 처음 번역된 문장'(2012)에서 시를 풍경의 경지에 근접하게 끌어올리는 성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혜산 박두진 문학상은 올해 11회째를 맞이해 혜산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고향인 안성시의 후원으로 지난 2006년 제정된 바 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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