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내에서 3.1운동이 포항에서 최초로 시작됐다는 사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최근에야 밝혀졌다.
이는 지난 18일 포항시 정기석 복지국장이 3.1절 100주년 맞이 ‘포항만세축제’ 행사개요 브리핑을 통해 향토사학자인 이상준 저자의 '포항의 3.1운동사'를 통해 고증(考證)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공식화됐다.
이상준 저자는 '포항의 3.1운동사'를 통해 포항·영일권의 3.1운동은 1919년 3월 8일 대구시위에 참여했던 포항·영일권 사람들이 주동이 돼 그해 3월 11일 포항면 여천장터(현 육거리 일대)에서 만세시위를 벌인 것인 경북에서는 최초라고 밝혔다.
'포항의 3.1운동사'에는 대구3.1운동에 참여했던 최경성과 송문수에 의해 기획, 실행된 이 시위는 3월 12일까지 이어졌고 3월 22일 청하와 송라면, 27일 포항지역 3.1운동으로 잘 알려진 송라면 대전리 두곡숲으로 이어졌다고 기술됐다. ,
이어 4월 1일 연일과 동해, 장기, 오천, 대송, 연일, 달전, 4월 2일 기계, 죽장, 신광, 청하, 송라, 흥해 등 각 면동으로 확산돼 3.1운동이 연결됐다고 전했다.
또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인용해 포항의 3.1운동 시위는 횟수가 9회이고 참가 연인원은 2900명이며 사망자 40명, 부상자380명, 피검자 320명으로 전국적으로 봐도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님을 밝혔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철강도시, 산업도시만이 아닌 호국도시로서도 3.1운동의 소중한 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편 이상준 저자의 '포항의 3.1운동사'는 '우리나라의 3.1운동'을 시작으로 '포항의 3.1운동', '포항지역 3.1운동 공훈자 공적', '3.1운동이후 포항의 독립운동'. '3.1운동외 포항의 독립운동가 공적' 순으로 기술됐으며 대구·포항·청하·송라면 3.1운동 판결문을 부록으로 엮어 당시 사실을 고증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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