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치안감 서천호) 형사과는 부산 최대 양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재건20세기파’ 조직원들이 상호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일당 52명 중 46명을 검거하고 6명을 추적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부산지방경찰청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조직폭력배 특별 관리대책의 핵심추진 과제인 ‘조직폭력배 불안감 조성 강력단속 및 서식지 발본색원’과 관련, 기획수사를 전개했다.
이 때 2008년 서면권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들이 검·경에 의해 와해되자 서면권 유흥가 이권개입 등 활동 무대 확장을 위해 부산 최대 양대 조직인 ‘칠성파’, ‘재건20세기파’ 조직원들이 상호 집단폭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약 8개월간 통신수사, 압수수색영장 자료 구증, 잠복 등으로 양대조직 일당 52명 중 46명을 검거, 8명을 구속하고 38명을 불구속했으며 미 체포자 6명을 추적 수사 중에 있다.
이들 폭력조직의 구체적 범죄사실로는 2010년 12월 17일 오전 5시30분경 칠성파의 보호를 받고 있던 부전동 소재 모 주점에서 ‘재건20세기파’ 조직원 장 모씨등 8명이 술을 마시던 중 고의로 업주와 시비, 난동을 부리자 업주가 평소 보호비를 상납하던 ‘칠성파’ 정 모씨등 3명에게 연락, 동 주점 내에서 양대 조직간 1차 집단폭력을 행사 했다.
동일 오전 7시경 상호 연락을 받은 양대 조직원들이 부전동 소재 모 갈비식당 앞 노상에서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장 2차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
특히 조직원들이 치료중인 모 병원과 S대병원에 난입, 무단 점거, 의료진 협박, 보안직원 폭행, 상대조직들의 보복에 대비, 조직원들을 병원 앞에서 일렬로 도열, 위력 과시로 진료 업무를 방해했다.
또한 2011년 3월 10일 저녁11시경 위항으로 회의를 느끼고 조직을 탈퇴한 후배 조직원 박 모씨 등 5명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50여회 집단 폭행, 피멍을 들게 하고, 치아 탈구 등 6주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8월부터 12월간 부전동․서면 일원 주점에서 업주 등 상대로 보호비 1800만원 상당을 갈취 하기도 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재건20세기파 이 모씨는 사하구 신평동 소재 모 타운 A호를 임대, 조직원들의 합숙소로 이용하면서 신규 가입 조직원들에게 선․후배간 서열 관계를 숙지시키고 상대 조직과의 충돌 등 유사시 출동 태세를 갖추는 등 범죄단체 활동 상황을 추가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은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3개월간 서민침해 조직폭력 집중단속 기간 중, 강력 단속활동을 전개해 조직폭력배 척결 및 국민생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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