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역 농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 수출개척단을 꾸리고 19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현지 바이어와 협력해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생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김 수출 확대를 중점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김 제품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소비자 대상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동남아 주요국과 대규모 수출 협약 체결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자바슈퍼푸드(Java Super Food)’와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 미역, 유자 가공품 등의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태국에서는 유통업체 ‘지두방 아시아’와 100만 달러 규모의 입점 협약을 체결해 태국 내 대형 쇼핑몰에서 고흥 농수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방콕 파라다이스 몰에서 소비자 대상 김 홍보 행사를 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더불어 태국 대표 김 스낵 업체 ‘TMK’와 200만 달러 규모의 김 수출협약도 체결한다.
베트남에서는 ‘동양농수산’과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며 고흥 쌀 20톤을 베트남 시장에 공급하는 계약도 맺을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한인 마트 ‘원마켓(Onemarket)’에서는 김밥 시식 행사를 열어 현지 소비자들이 고흥산 김의 품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
이번 방문은 단순한 수출 계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도 초점을 맞춘다. 베트남에서는 호남 출신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동남아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고흥군 농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국제 시장 맞춤형 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