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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사진 =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가 고양시 T2 부지(약 15만8000㎡)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K-컬처밸리’ 민간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공모 일정을 오는 9월까지로 연장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민간기업들과의 면담 및 의견 수렴을 통해 공모조건을 대폭 완화했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아레나 단독 또는 전체 부지 자유 제안 가능 ▲사업 추진을 1단계(아레나), 2단계(기타 부지)로 구분 ▲개발밀도·용도 자유 제안(단, 아파트·오피스텔 제외) ▲신용등급 요건 삭제 및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유지 ▲계약 후 출자자·지분율 변경 허용 ▲전대(임대권한 양도) 허용 등이 포함됐다.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 및 아레나 매매대금의 30%로 상한을 두고 대부료는 실사용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부과한다. 현재 공정률 약 17%인 아레나 구조물은 기본협약 체결 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는 4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참가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이로 인해 공사 재개는 당초 올해 12월에서 내년 5월말로, 준공은 2028년 6월에서 2029년 12월로 순연된다. 이는 참여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공모 및 협상기간 연장, 행정절차 소요 등을 반영한 조치다.

김 부지사는 “지연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내외 최고 기업을 유치해 세계적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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