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의 생태적 원시성을 기반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 조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 테마에 포함된 사업으로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해 총 32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순천시 교량동 복원습지 인근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닌 ‘치유와 생태의 중심’이라는 미래 도시전략에 따른 핵심 거점으로 조성된다. 특히 람사르협약의 핵심 원칙을 전면에 반영해 순천만 고유의 생태적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뤄진다.
건축물 또한 습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자연을 방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다.
플랫폼의 핵심은 자연 기반 치유 콘텐츠다. 갯벌 명상, 음식 치유, 마을스테이, 탐조 활동, 사운드워킹 등 방문객의 상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이 플랫폼을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숙박, 음식, 문화콘텐츠 등 순천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통합 관광 모델도 병행 추진된다.
이와 함께 치유 전문가 양성, 로컬 비즈니스 확대, 관련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순천만의 생태를 존중하면서 치유의 에너지를 담은 공간으로 순천이 미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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