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지난 달 25일~28일까지 3박 4일간 로컬푸드 우수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일본 후쿠오카, 히타, 무나가타 등 주요 지역의 선진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하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일본 미치노에키를 뛰어넘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일본에서 성공적인 농산물 직거래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미치노에키 로컬푸드 매장을 직접 방문해 유통 구조, 고객 중심의 매장 운영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전략 등을 벤치마킹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미치노에키 매장은 최고의 상품을 고객 기호에 맞춰 소포장하고 친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춰 일본 내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농가들은 매장별 지역 농산물 진열 방식, 로컬 농산물의 가공·포장 기준, 판매정보 공유 시스템 등 다양한 운영 기법을 면밀히 살펴보았으며 지역 농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이 강조돼 견학에 참여한 출하 농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견학에 참가한 한 출하 농가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 중심의 감성적인 매장 연출과 정보 제공 방식에 감동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생산자에서 유통까지 흐름을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현장에 직접 가서 보고 듣는 경험은 자료나 이론으로 얻는 정보와는 또 다른 가치를 지닌다”며 “광양농협 출하 농가들은 이미 품질과 생산 역량 면에서 우수하지만, 일본 로컬푸드 매장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번 연수를 통해 농가들이 단순히 생산자에 머무르지 않고 유통과 소비 흐름까지 이해하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농가 소득 향상과 더불어 광양 로컬푸드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농협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로컬푸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역별 우수사례 공유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농산물 품질관리, 포장 개선, 출하 기준 정비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 신뢰받는 로컬푸드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