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고흥에 철도가 없다는 한계를 극복한 ‘우주과학열차’가 새로운 지역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8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권백신)과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영민 군수와 권백신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광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유자축제 등 지역 축제 연계 기차여행 상품 운영 ▲우주과학 중심 청소년 수학여행 기획 ▲소록도·마리안느마가렛 힐링여행 개발 ▲관내 취약계층 대상 사회관광 확대 등 다양한 관광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고흥군과 코레일관광개발이 지난 3년간 함께 운영한 ‘우주과학열차’는 철도가 직접 연결되지 않는 고흥에서 1000 명 이상의 여행객을 유치하며 ‘기차 타고 가는 특별한 우주도시’라는 색다른 관광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는 관광지 접근성 한계를 콘텐츠 기획력으로 극복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공영민 군수는 “우주, 드론, 자연, 음식 등 고흥의 관광 자산에 코레일관광개발의 유통망과 기획 역량이 더해진다면 지역 관광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고흥은 지난 5월 우나스텔라 민간발사체 시험발사 성공에 이어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있어 ‘우주 발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군은 이러한 우주항공 이슈를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고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새로운 출발점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확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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