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 포두면 세동삼거리에서 도화면 지죽을 잇는 지방도 855호선(연장 12.8km)이 국가지원지방도 17호선으로 승격됐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9일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도로노선 등급조정 결과를 통해 해당 노선이 국가지원지방도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격은 전남을 비롯한 경북, 충북 등 전국 7개 시·도에서 총 14개 노선이 국가지원지방도로 신규 지정된 것으로 고흥군의 적극적인 건의와 노력이 빛을 본 성과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부터 도로 이용 수요를 기반으로 전국 지방도에 대한 등급조사와 검토를 진행해왔다. 특히 화물차 혼입률, 산업단지 접근성,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 지표로 삼아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승격 대상 노선을 최종 선정했다.
고흥군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해당 노선이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전라남도 등을 수차례 방문해 관련 의견을 적극 개진해왔다. 그 결과 이번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국가지원지방도 지정으로 해당 구간의 도로관리 주체가 국가로 변경되면서 향후 도로 신설 및 유지보수,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도로 서비스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도로 이용자의 교통기본권 보장, 이동시간 단축,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된다.
공영민 군수는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연결기능을 강화하고 소외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승격은 고흥 동부권의 도로환경 개선은 물론 농수산물 유통과 관광 편의성 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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