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벌교종합스포츠시설 조성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전남 동부권 스포츠 중심지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군은 최근 사업 부지에 대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과 농지전용협의를 최종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설 조성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벌교읍 장양리 일원에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3만 2000㎡ 규모의 종합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새롭게 조성되는 천연잔디·인조잔디 축구장 각 1면과 풋살장 2면, 주차장 등이 포함되며 기존 축구장 3면을 포함해 총 5면의 축구장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전지훈련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유소년 훈련 환경 개선은 물론 전국 스포츠팀의 전지훈련지로서의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
해당 사업은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장기간 지연됐다. 이에 보성군은 2024년 상반기 부지 변경 용역을 추진했고 6월에는 전라남도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새로운 부지를 확보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남도 농정심의회를 통해 원안 가결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농업진흥지역 해제도 이끌어냈다.
군은 앞으로 군의회 군관리계획 변경 심의를 거쳐 오는 2025년 10월경 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 상반기 중으로 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벌교종합스포츠시설은 보성군이 전남은 물론 전국적인 스포츠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소년과 성인 축구대회 유치를 통해 체류형 스포츠 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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