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신안군 도초면 사파리아일랜드, 20년 세월 잡초 무성 ‘현 위치’ 관심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5-08-26 14:19 KRX2
#신안군 #도초 #사파리

논 등 80만㎡ 인근 대동 염전 4배 면적...2005년 전남도 첫발
감사원 발표 ‘발목’ 14년 사업 포기...21년 11월 신안군 83억원 매입
농지 놀리며 허송세월 20년...임대형 스마트팜 등 시도 모색 다양

NSP통신-사파리 아일랜드 조성 중단 발매리 일원 농지 (사진 = 윤시현 기자)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 중단 발매리 일원 농지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 도초면 도초항에서 수국정원 방향으로 연결된 월포소하천 옆 팽나무10리길 초입부에 다다르면 해를 거듭해서 자라난 갈대 억새 소리쟁이 등 잡초가 무성하게 뒤덮고 있는 드넓은 평지를 만난다.

논 등 농지에 전남도와 신안군이 20년 세월을 보내며 조성하다 중단된 사파리아일랜드 사업지다.

2005년 이후 농사가 중단되면서 논 밭이 거대 잡초 초원으로 변해 그동안의 주요 경과와 현위치와 향후 해소책에 눈길이 향하게 한다.

G03-8236672469

도는 신안군 도초면 발매리 일원 119만㎡에 국비 213억원 도비 297억원 민자 814억원 등 총 1324억원을 투입해 코끼리 사자 호랑이 원숭이 등 동물을 들여와 사파리를 만드는 사업을 2005년께 추진했다.

여기에 야생동물원을 조성하고 놀이시설 숙박시설 등을 더한다는 골자의 사업계획을 위해 부지 매입과 용역 등을 위해 일부 부지를 매입하는 등 사업 진행에 80여억원을 투입했다.

사들인 사업지는 논 등 254필지 80만 1657㎡(약 24만여평) 규모로 인근에 위치한 국가등록유산인 비금면 대동염전의 약 4배 크기에 해당한다.

전남도가 15년 허송세월을 보내며 골머리를 앓던 사파리 사업지를 신안군이 21년 11월께 83억 3500만원에 매입해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배경에 관심을 끌었다.

허송세월 20년 농지 발묶여

NSP통신-사업 중단 신안군 소유 농경지 건설 자재 점용 (사진 = 윤시현 기자)
사업 중단 신안군 소유 농경지 건설 자재 점용 (사진 = 윤시현 기자)

도는 2006년 ‘야생동물 복원공원 조성 및 기본구상 용역’, 2009년 ‘사파리 아일랜드 관광단지 조성 기본계획’, 2011년 12월 전남도의 중기지방재정계획과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 2012년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융자 심사 승인을 받았다.

문제는 기대와 달리 해당 사업부지는 접근성이 떨어진데다 민간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이 가운데 사파리 사업의 발목을 잡은 2013년 발표된 감사원의 발표 자료가 눈길을 끈다.

당시 감사원은 허위 경제성분석 자료를 뒤엎으며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던 사파리 아일랜드에 대해 막대한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며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를 요구한다.

감사 결과 공개 자료와 달리 이용편익 비율(B/C)이 0.73으로 기준(1.00)에 미치지 못했고 적자 285억원, 내부수익률(IRR) 4.5% 등 사업성이 낮은 것을 드러내 밝혔다.

즉 사업성이 낮아 추진해서는 안될 사업이란 사실을 들춰낸 것이다.

다양한 활용 방안 모색 시도

NSP통신-사파리 아일랜드 사업 중단 농경지 (사진 = 윤시현 기자)
사파리 아일랜드 사업 중단 농경지 (사진 = 윤시현 기자)

이후 전남도는 2014년 9월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포기했고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해 골머리를 앓는다.

21년 신안군이 부지를 매입하며 전남도가 포기한 사업지를 치켜들었다.

등기 이전을 위해 20년 10월 전라남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에 대해 도의회 승인, 21년 2월 신안군 공유재산 심의 승인, 전라남도 감정평가 완료, 10월 총괄계약 체결 및 분납금 납부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소유권 이전등기 완료했다. 구입비는 감정평가액에 근거해 83억 3500만원을 4년간 나눠 지급키로 한다.

신안군은 ‘상황이 많이 바꿨다’며 사업지 활용 방안에 대해 여러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군은 “천사대교 개통과 함께 많은 수의 관광객 유입에 따른 차별화 된 섬 관광자원 창출, 도초 수국공원 세계생태수도 섬, 시목 해수욕장, 비금 하트해변, 명사십리 등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 제공으로 머물다 가는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라 공식 밝힌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일부를 지역특화임대형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공모 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등 신안군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파리 아일랜드로 애먼 농지가 도중 수년 경작을 제외하면 전남도 15년과 신안군 5년 소유 세월 약 20년 동안 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