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위원장 김미연)가 지역 바둑 진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지난 9일 소회의실에서 ‘순천시 바둑 진흥 조례 제정(안)’과 관련해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화경제위원회 이영란 의원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강형구 의장을 비롯한 의원 10여 명과 순천시체육회, 순천시바둑협회, 한국바둑중·고등학교 관계자, 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란 의원은 “순천은 국내 유일의 바둑 특성화 학교인 한국바둑중·고등학교가 위치한 도시지만 명지대 바둑학과 폐과 이후 학생들의 진로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바둑교육 활성화와 인재 양성, 바둑문화 확산, 나아가 순천시 브랜드 제고까지 이어지도록 조례 제정의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말했다.
김길곤 한국바둑중·고등학교 교장은 “바둑 공교육 과정은 순천이 전국 최초”라며 “순천이 세계 바둑교육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바둑 진흥 조례의 방향성과 함께 순천이 가진 ‘바둑 도시’의 정체성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미연 위원장은 “바둑은 집중력과 사고력, 예절과 매너를 기르는 스포츠로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순천이 바둑을 통한 교육·체육·문화 융합의 선도 도시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문화경제위원회 차원에서 조례안을 심의·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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