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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 쓰레기 줄이는 ‘녹색선거’로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6-03-09 13:19 KRX7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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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선거, 자원을 아끼는 선거, 미래 세대 위한 ‘녹색선거’ 전환 필요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선거철이 다가오면 도시의 풍경도 함께 바뀝니다. 거리마다 걸린 현수막, 집집마다 쌓이는 선거 공보물, 행사 때마다 나눠지는 임명장과 각종 홍보물로 가득하다.

민주주의의 축제라 불리는 선거이지만 선거가 끝난 뒤 거리와 창고에 남는 것은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폐현수막과 종이 쓰레기입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제작되는 수많은 현수막과 인쇄물은 대부분 한 번 사용된 뒤 폐기됩니다. 선거가 끝난 뒤 수거되는 폐현수막과 공보물의 양은 상당하며 이는 단순한 폐기물 문제를 넘어 자원의 낭비와 환경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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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종이 1톤을 생산하는 데에는 30년 이상 자란 나무 약 17그루가 필요하다. 우리가 선거 때마다 받아보는 공보물 한 장, 임명장 한 장 뒤에는 그만큼의 숲과 자연이 숨어 있는 셈이다”며 “민주주의를 위한 선거가 오히려 자연을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면, 이제는 그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우리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산업과 생활 전반에서 환경을 고려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민주주의의 핵심 과정인 선거는 여전히 대규모 인쇄와 대규모 홍보물 중심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는 선거의 방식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바로 ‘녹색선거(Green Election)’로의 전환이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선거 공보물과 각종 인쇄물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디지털 홍보와 온라인 공보를 확대하면 종이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시민들도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현수막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폐현수막은 장바구니, 가방, 농업용 덮개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 지역에서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의미 있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제도적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셋째, 선거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수거와 재활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마련돼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사회적기업이 함께 참여한다면 선거 폐기물을 자원으로 바꾸는 순환 구조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을러 “물론 이러한 변화는 공직선거법의 개정과 제도적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선거 홍보물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환경을 고려한 선거 방식이 제도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법과 제도가 완전히 바뀌기만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법과 제도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우리 지역의 후보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들이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줄이고 종이 공보물을 최소화하며 재활용을 실천한다면 시민들도 그 변화에 함께할 것입니다. 그렇게 작은 실천이 모이면 선거 문화는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나무 한 그루는 숲을 이루지 못하지만 작은 나무들이 모이면 결국 큰 숲이 됩니다. 녹색선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들이 모여 결국 대한민국 선거 문화 전체를 바꾸는 큰 숲이 될 수 있다”며 “민주주의는 단지 투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느냐 역시 민주주의의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거가 끝난 뒤 거리에 남는 것이 쓰레기가 아니라 시민의 선택과 희망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는 선거, 자원을 아끼는 선거,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선거’로의 전환을 우리 지역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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