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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훈의 물류칼럼

“윤리적 물류, 실천이 필요하다”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5-13 08:3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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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우송대학교· 물류학박사 구교훈
우송대학교· 물류학박사 구교훈

(서울=NSP통신) 최근 일본에서는 ethical fashion(윤리적 패션)이 유행이라고 한다.

환경을 생각하고 재활용을 하는 등 절감된 돈을 아프리카 구호에 보내어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패션은 현재 어떤지 궁금하다.

세계에서 가장 옷과 자동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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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예로부터 한국인은 체면을 중시하다보니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 하는 풍토가 무척 강하다.

그렇다보니 타인에게 보이기 쉬운 옷차림과 자동차 그리고 집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인생의 상당부분을 이것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이 옷이 날개라고 여기고 옷 잘 입는 사람, 비싼 옷을 입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Don't judge the book by its cover.
Don't judge the person by his appearance.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 그가 입은 옷과 겉치레로 판단하려 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습성은 권위주의와 형식을 중시하고 내용이나 실질적인 부분은 경시하는 풍토를 낳고, 많은 사람들이 성형미인을 쫓고 외형을 높이려 한다.

겉만 번지르 하고 속은 부실해서 썩어 가지만 어느 누구도 고치려하지 않는 것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만연해 있다.

절차를 준수하고 내용을 충실하고 건전하게 올바르게 국가를 경영해 나아가야 하나 부실 투성이다.

세월호도 겉만 화려한 여객선이지 내용은 모두가 썩고 부실, 불법 투성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선장, 선원, 선사대표와 경영진 및 물류부서, 세모 유 전 회장 일가, 한국선급, 해운조합, 해경, 구조업무 등 모두가 예외 없이 부실과 도덕적 해이에 누가 봐도 정상은 아니었다.

끊임없이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고 희생을 치르고 반복하는 것은, 습관적이고 만연한 한국의 병이다.

이러한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선 한국인은 인본주의에 입각한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과 도덕재무장 운동을 다시 전개해야 한다.

이번 세월호의 청해진 물류팀은 화물적재가 돈이 되다보니 상법 등 법령에도 규정된 선박의 안전을 담보하는 복원력에 기초한 감항성(Seaworthiness) 주의의무를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화물과 차량을 과적하고, 그들의 고박작업도 엉터리로 작업을 한 결과 세월호 침몰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300명의 고귀한 인명을 희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 돈이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다 하는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버리고, 나와 내 가족만 잘 살면 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도 없애야 한다.

또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하는 태도와 사회와 국가의 정당한 구성원으로서 법과 절차를 준수하고 올바른 삶과 행동을 위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해운산업을 비롯한 물류산업계 역시 물류관련 법령의 엄격한 준수와 공정한 거래풍토의 조성과 정당한 물류업무 프로세스의 이행과 더불어 각자가 맡은 일의 세세한 부분까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때로 잠시 멈춰 서서 우리가 한 일들에 대해 되돌아보고 자신이 한 일이 정당하고 올바른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본 기고/칼럼은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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