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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5 City 타보니...

NSP통신, 김기락 기자, 2008-08-01 13:52 KRD1
#르노삼성 #QM5 #keyword3 #크로스오버 #닛산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성을 돋보여

NSP통신

(DIP통신)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7월 1일 출시한 QM5 가솔린 모델인 QM5 씨티(City)는 세단과 왜건의 장점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자동차다. 형태는 왜건에 좀더 가깝지만 정숙성이 우수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2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세단의 느낌을 준다. 또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뛰어난 안전 및 편의장비를 적용하는 등 QM5만의 독창성을 잘 갖추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작년에 QM5 디젤 모델을 발표했었을 때, ‘크로스오버(Crossover)' 콘셉트를 강조했었다. 세단과 왜건, 이 두 가지의 좋은 점을 합쳐 놓은 자동차가 QM5라는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요구 조건 많아지는 것은 사람들의 개성이 강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세단은 세단대로 편안함이 있고 왜건은 왜건대로 실용적이므로 소비자들의 욕심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또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세단보다는 왜건형태를 선호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경유값과 휘발유값이 서로 비슷해져서 디젤 모델의 메리트가 비교적 줄어들었다.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에 대응하느냐 왜건형 자동차에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작년에 예고한대로 QM5 가솔린 모델을 7월에 출시했다. 시장 분위기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겉모습은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이 차이가 없다. 국산 왜건형 모델보다 약간 작아 처음 보는 사람들도 큰 부담이 없을 정도의 크기다. 기존의 정통 왜건형 모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QM5를 세단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차고가 높지 않아 문을 열고 오르고 내리기가 매우 편하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도 좋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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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시트 구성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데 특히 뒷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6:4로 부분적으로 접을 수 있으며 유아용시트 고정장치가 달려있다. 뒷좌석에 앉으면 다리 공간이 준중형 세단보다 넓고 중형차보다는 작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QM5는 국산차 최초로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해 개방감이 매우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2열에서도 뻥 뚫린 하늘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국산차 최초의 ‘호화장비’이다. 선루프는 전동식으로 개폐되고 수동으로 커튼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시승차는 QM5 씨티 최고급 모델인 RE25이다. QM5 씨티에 탑재한 직렬 4기통 2.5리터급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1마력/6,000rpm, 최대토크 23kg·m/4,400rpm을 성능을 발휘하는 닛산의 글로벌 엔진이다. 또 QM5 씨티 모델에만 적용하는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Xtronic)‘ 변속기를 탑재해 매우 부드러운 특성을 갖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9초를 성능을 발휘하는 QM5 씨티의 엔진은 이미 닛산의 알티마, 티아나, 로그 등에 적용했다. 또 엑스트로닉 자동변속기도 맥시마, 무라노 등에 적용해 글로벌 검증을 마쳤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QM5 씨티는 심심할 정도로 정숙하다. 주행 성능은 공회전 때나 속도를 높이더라도 세단형 자동차에 가까운 부드러움을 강조하지만 급가속을 하면 엔진 회전수는 6,000rpm으로 치솟으며 속도계를 끌어올린다. 또 무단변속기는 변속이 언제 이루어지는지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러움의 한 몫을 담당한다. 여기서 무단변속기의 특성이 그대로 나온다. 매우 연하고 부드럽게 가속되지만 운전자 취향에 따라서 엔진 힘이 부족하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다. 엑스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수동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계기반에 6단으로 기어 레인지를 표시하지만 무단변속기이므로 실제 주행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특히 도심 주행이 많은 80km/h 미만의 속도에서는 무단변속기의 부드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에 QM5 씨티를 출시하면서 QM5의 완전한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존의 디젤 2WD와 4WD 모델에 가솔린 모델인 씨티가 추가된 것이다. QM5 씨티는 더 이상 큰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가 필요 없다고 느껴질 만큼 왜건형 자동차의 실용성에 세단형 자동차의 편안함을 갖추고 있다. 온 가족이 여행을 갈 때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세단 또는 왜건 등의 형식을 나누지 않고 자동차 자체로만 봤을 때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국산차는 너무 흔해서 싫고 입문용 수입차를 사려고 하는 고객들의 구매 의욕을 받기 충분한 모델이다.

르노삼성 QM5 씨티의 판매 가격(옵션 별도)은 LE25 모델 2460만원, RE25 모델은 2710만원이다.

DIP통신 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people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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