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신격호 회장의 14년 숙원 풀리나?

NSP통신, 송협 기자, 2009-01-08 10:09 KRD1 R0
#제2롯데월드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NSP통신
fullscreen

(DIP통신) 송협 기자 = 국방부가 서울공항 활주로 3도 변경안을 제시함에 따라 지난 14년간 지지부진했던 제2롯데월드 건립이 사실상 허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7일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제2롯데월드 신축을 위해 국방부가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안을 제시, 향후 공군과 롯데그룹이 활주로 조정비용 등 협의안을 제시하면 허용할 방침이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은 “국방부가 서울공항의 활주로 방향을 3도 조정하는 변경안을 제시했고 이에 롯데그룹이 비행안전보장을 위한 일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양측이 세부적인 협의안을 마련하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G03-8236672469

롯데그룹은 정부의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의 경정을 존중하며 제2롯데월드 건립과 관련 국방부와 협의해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공군이 제시한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500~1000억원선으로, 활주로 공사를 비롯해 비행 유도 장비 설치, 일부 전투 비행 부대 기지 이전비 등 일체를 롯데그룹이 부담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정부의 최종 확정과 서울시의 제2롯데월드 건축 승인이 나오면 오는 3월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고 향후 5년 이내 완공할 계획이다.

총 공사비 1조7000∼2조원이 소요될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은 한국의 세계적인 랜드마크 타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난 1988년 서울시로부터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603.7㎡(2만6500평)을 매입, 사업을 추진하던 중 군 당국의 반대와 여론에 부딪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정부와 국방부가 서울공항의 기능을 축소하는 방안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제2차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제2단계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에 제2롯데월드 건립 계획을 포함, 수면위로 떠올랐고 이번 국방부의 활주로 변경안이 제시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됐다.

이에따라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지난 1994년 이후 14년만에 자신의 절대적 숙원사업인 세계 최대 규모의 제2롯데월드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활짝 펼 수 있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연간 15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기존 롯데월드와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특히 총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 될 수 있어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제2롯데월드 공사 중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 2만3000명의 상시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고, 연관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로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롯데월드 건립 사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사업부지 인근 부동산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위치한 주공5단지를 비롯해 미성, 진주 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은 건립 허용에 따른 반사이익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잠실역 인근 A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표방하고 나선 제2롯데월드가 건립되면 아무래도 관광객을 비롯한 인구 유입으로 주변 상권은 물론 그동안 바닥을 보였던집값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DIP통신, backie@dipts.com
<저작권자ⓒ 대한민국 대표 유통경제 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