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국내 최초 500B급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공개한다.
A.X K1은 총 5190억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되며, 사용자 요청에 따른 추론 작업 시 약 330억개의 매개변수가 활성화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SK텔레콤은 500B급 모델이 고난이도 코딩과 에이전트 수행, 산업용 추론 등 확장성 높은 기능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70B급 이하 모델에 지식을 공급하는 ‘교사(Teacher) 모델’로서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역할을 수행하도록 연구를 확장하고, 한국어 기반 학습을 통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텔레콤은 B2C 영역에서 가입자 1000만 이상인 ‘에이닷’을 기반으로 전화·문자·웹·앱 등 다양한 채널에서 AI 접근성을 높여 ‘모두의 AI’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B2B 분야에서는 에이닷비즈(A. Biz), 제조 AI, 게임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밸류체인 구축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을 포함해 크래프톤,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KAIST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정예팀’이 개발을 맡았으며,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관계사와 20여 개 기관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급 모델 개발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3강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 모두의 AI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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