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세방전지(004490)는 고성능 AGM 전지의 납품 증가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위해서는 산업용 부문의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인 AGM은 연간 40만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 국내 OE(Original Equipment, 신규 출시 자동차에 장착 시장)로 납품 중이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올 뉴 투산(All New 투산) ISG에도 납품하고 있다. 유럽 OE으로의 납품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현재는 OE 위주의 납품으로 마진은 낮은 편이지만 OE 납품 후 교체수요 발생 시 RE(Replacement, 보수용 시장) 매출로 이어지면서 마진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납품처 확보가 중요하다.
납은 전체 원재료의 76% 비중을 차지하는데 LME 납 가격이 14(YoY) 하락하면서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납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은 원가 연동되는 판가를 끌어내리고 소형 납축전지 업체들의 원가부담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회사 측은 톤당 2000달러~2200달러 정도를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재무구조는 1분기 기준으로 2887억원(현재 시가총액 6573억원의 44% 비중)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여전히 미래 투자재원으로 유보한다는 계획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ISG용 AGM 전지 납품으로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P/E 9배 전후를 기록 중이다”며 “2분기 이후 낮은 기저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증가하고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차량용 부문의 개선, 그리고 AGM 부문의 성장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나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산업용 부문의 가동률 회복과 판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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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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