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영삼 기자 = 복부비만은 성기능장애의 후천적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복부비만으로 음경이 함몰돼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의학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음경의 크기로 평균이냐 거물이냐를 놓고 타인들과의 신경전을 벌인다. 심지어는 크기 하나로 발기부전이나 기타 성기능 장애까지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식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함몰음경’은 쉽게 고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선천적인 문제로 치부해 소극적인 성생활이나 목욕탕 등을 가는 것을 꺼리게 된다.
함몰음경 또는 매몰음경은 남성에게 심적인 스트레스를 상당히 주게 된다. 따라서 일부 남성들은 확대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복부비만으로 인해 매몰돼 작아보일 뿐 실제로는 간단한 치료술로 해결할 수 있다.
◆ 과도한 복부미만, 함몰음경의 원인 = 함몰음경은 심할 경우 음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마치 자라가 목을 움츠리고 있는 모습과 같아 자라음경이라고도 한다. 함몰음경의 여러 가지 원인 중 복부비만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음경의 길이나 크기 자체는 작은 것이 아니지만 뱃살에 눌려 성기가 파묻혀서 잘 보이지 않는 것. 이러한 함몰음경을 ‘매몰음경’이라 한다.
박천진 강남 J비뇨기과 패리스클리닉 원장은 “함몰음경은 유아, 소아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복부비만인구의 증가와 함께 함몰음경을 호소하는 남성들도 상당수 늘고 있다”며 “이는 현대인의 식생활이 고칼로리 식이 많아졌고 운동이 부족해 전체적인 비만이 아니더라도 복부는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 이로인해 지방층이 쌓이면서 음경이 아랫배의 지방에 묻히면 성기가 작아 보이는 함몰음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한 “실제, 성기가 작아 병원을 찾는 남성들 중 함몰음경이라 진단을 받은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히 성기가 작다고 생각했지만 원인은 복부 비만으로 인한 함몰음경이었다”고 말했다.
◆간단한 치료법으로 숨어있는 음경 찾아내 = 함몰음경의 주된 원인인 하복부 비만은 약 6개월 이상의 유산소 운동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의 바쁜 생활패턴으로 인해시간이 허락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경우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요즘에는 물을 이용한 지방흡입 또는 지방 용해술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쓴다. 즉, 음경을 감싸고 있는 주변 지방조직을 적절한 정도의 정상 수준으로 만들어 주고 음경이 다시 파묻히지 않도록 정상적인 위치에서 고정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치료 후 2주일 후부터 정상적인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게 의학전문가의 말이다.
[도움말 = 박천진 강남J비뇨기과(강남제이비뇨기과) 패리스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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