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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50% 동결…가계부채 급증·추경효과 감안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7-09 10: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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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 차례 이뤄진 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 정책 등에 따른 효과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0%로 확정하며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미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종전의 1.75%에서 1.50%로 내리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동결에는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으로 내리기엔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부담이 큰데다, 전달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배경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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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난해부터 이미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정부에서는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최근 추가경정예산 11조8000억원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대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초저금리 상황에 지난달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594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8조1000억원이 늘었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서만 33조6000억원 증가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도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 보유와 운용 관련 124개 기관에 종사하는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4개 기관의 응답자 114명 가운데 98.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릴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함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금융시장에서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했던 3.1%에서 2%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출 감소와 소비 부진에 메르스발 경기 타격까지 더해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4월에 전망한 숫자보다는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률 전망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이뤄진 네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와 정부의 추경 편성 효과 등을 고려해 3%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도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8%에서 3.1%로 낮춰 3%대 성장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보다 낮은 2.7%의 성장률을 발표했으며, 금융연구원과 산업연구원 역시 각각 2.8%, 2.9%로 조정하며 2%대를 예상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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