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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직 청렴도 순위에만 목메는 ‘비리 복마전’ 부산시... 시민체감 청렴도는 ‘전국 꼴찌’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5-11-25 10:31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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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문화회관, 부산시 고위간부 친척 채용 특혜의혹’ ‘아시아드CC 비리관련 부산시청 압수수색’ ‘시민공원 공사 뒷돈 부산시 4급 영장’ ‘부산시 발주 하수관거 공사 금품비리 의혹’ ‘동부산관광단지 비리 연루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 징역’ 등등.

최근 1년내 부산시와 관련된 비리 사건을 다룬 신문기사의 제목들이다. 부산시는 이처럼 이런저러 비리 사건들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부산시 전체가 비리에 연루된게 아닌가” “부산시는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들어야했다.

부산시로서는 억울한면도 있겠다. 일부 직원의 문제라든가, 산하기관의 잘못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부산시청 공무원이나 관계자가 있다면 당장 사표를 써라. 근래에 밝혀지고 있는 비리사건들은 단지 밝혀진 그 시점에 자행된 일들만은 아니다. 전부터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이 이제야 수면위로 드러난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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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해보니 한가지 드는 의문점이 있다.

과연 부산시는 “어떻게 ‘청렴도시’를 브랜드로 걸고 나설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바다 ‘海(해)’자를 써서 ‘청렴海요’를 로고로 쓰고 있는 부산시는 어쩌면 그렇게 뻔뻔할 수 있나 싶다.

지난해 부산시는 종합청렴도 7.64점으로 경기도(7.66점)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며 청렴도 1등급 지자체에 선정됐다.

아마 관계 공무원들은 지금도 그저 청렴도 순위라는 숫자에만 목메는 행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하는 청렴도 조사결과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닌 시민이 체감하는 청렴이다. 지금 부산시민들이 체감하는 부산시 공직사회의 청렴도는 전국 226개 지자체 중 ‘꼴찌’다.

부산시는 이같은 결과에 크게 각성해야 할 것이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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