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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FOMC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6개월째 연 1.50% 유지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12-10 10:00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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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0%로 확정하며 6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작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린 뒤 6개월째 사상 최저수준인 연 1.5%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망을 벗어나지 않은 결과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5%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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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결 결정에는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단행한 경기부양정책과 그간 네 차례의 금리인하의 효과로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분기보다 1.3% 성장했다. 6분기 만에 1%대 성장률을 기록한데다 지난 2010년 2분기(1.7%)이후 최고치다.

가계부채의 급증도 동결을 뒷받침했다. 올 3분기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규모는 1166조원으로 전기대비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1월 은행권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달 간 7조6000억원이나 늘었다.

또 사실상 다음 주 미 연준이 15~16일(현지시간) 개최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내리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내 외국계 자금 이탈의 우려로 국내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이유에도 한은의 금리 인상시기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총재는 그동안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한은이 곧바로 따라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릴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화정책방향과 금리 동결 배경, 최근 경기에 대한 진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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