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최근 인천 청라 등 수도권에서 높은 청약률을 보였던 아파트들이 계약에서도 대박을 쳤다.
올 초까지만 해도 고양, 용인, 파주 등 수도권 유망지역이라도 미분양이 쌓여 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와 입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의 부동산 유입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청약 당시 최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청라 한화 꿈에그린’이 계약을 받은 결과 총 1129가구가 접수해 96.33%의 계약률을 보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선호도가 낮은 저층 가구와 대형 주택형까지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돼 청라지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분양한 ‘청라 한일베라체’도 총 257가구 가운데 231가구가 계약을 마쳐 9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청라지구와 함께 최근 청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의왕 지역 분양 아파트들도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양한 서울 중구 신당동 ‘래미안 신당2차’는 92%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286가구 중 263가구가 계약을 마쳐, 부적격자(10명)과 미계약자를 제외하면 계약률이 96%에 달한다.
또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서 분양한 의왕 ‘래미안에버하임’도 일반분양 154가구 중 140가구가 계약을 완료해 91%의 계약률을 보였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부 인기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당분간 분양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입지여건과 분양가 등에 따라 같은 지역 아파트의 경우에도 수요자들의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이번 분양 성공은 좋은 입지여건과 저렴한 분양가, 부동산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에도 당분간 입지여건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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