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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촛불이 더욱 커졌다.그리고 서울 광화문 광장은 ‘촛불’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볐다.

오후 9시반 기준 서울 광화문에만 주최측 추산 170만명이 운집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광주, 대구 등 대한민국 곳곳에서 약 62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이는 지난주 5차 촛불집회 때의 190만명보다 약 40만명이 늘어난 232만명이 참한 것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적 현장이 됐다.

오후 7시10분 경찰이 발표한 광화문 일대 집회 참여 인원도 32만여명에 달했으며 전국 집회 참여인원 10만9000여명까지 합치면 총 43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

이번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가 반성이 없고, 정치 공학적인 판단을 하는 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은 ‘명예로운 퇴진’, ‘조기퇴진’이 아닌 ‘즉각적인 퇴진’, ‘탄핵’을 요구하는 함성을 통해 새누리당과 비박계에 대한 ‘압박’을 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탄핵을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무대 자유발언에서는 “우리는 박 대통령이 명예롭게 내려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만이 정의이고 질서다”라며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또 오후 7시 광화문 현장에서는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일시에 촛불을 끄는 소등행사를 벌이며 시민들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가 규모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100만, 지난 12일 3차 집회 때 모인 100만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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