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피카소와 고흐 수준의 그림 실력을 갖췄으나 지루하기가 논문급인 철학적(?) 창의력으로 그리는 족족 퇴짜를 맞는 성인만화가 ‘정배’(이선균)와 연애경험은 전무하나 수 백 권의 성서적과 연애서적을 독파, 이론에만 빠삭한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최강희)의 성인만화 완성기를 그렸다.
영화<쩨쩨한 로맨스>의 두 주인공 이선균과 최강희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이목이 집중된다.
까칠한 성인만화가 ‘정배’로 뽀글이 파마와 툭툭 던지는 말투까지 완벽하게 변신한 이선균과 기존의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섹시함을 가미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최강희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담긴 본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것.
“형 그림이야 진짜 인정하죠.”, “인정하는데 재미가 없잖아.”라는 동료 만화가들의 대사를 통해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졌지만 지루한 내용을 자랑하는 성인만화가 ‘정배’의 캐릭터를 소개해준다.
또한 성인만화의 스토리작가가 되겠다는 ‘다림’을 무시하는 친구에게 “경험 없다고 못쓰면 해리포터는 무슨 마법사가 썼냐”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다림’의 모습을 통해 ‘허세작렬’ 섹스칼럼니스트의 모습을 드러낸다.
10만 달러의 상금에 눈이 먼 성인만화가 ‘정배’와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의 성인만화 제작기는 “이 자세가 말이 되냐고”, “사실 나 B컵이에요”, “보통 다 이만하지 않나? 정배씨께 좀?”등 솔직, 발칙한 19금 대사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성인만화를 그려가며 티격태격하는 이 두 사람의 연애 또한 오해 속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솔직하게 얘기해보라는 ‘정배’에게 “댁이나 솔직하게 털어놓으시죠, 나 좋아하는거”라고 응수하는 ‘다림’, 과연 이들이 무사히 성인만화를 완성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구 역사상 가장 발칙한 커플 이선균-최강희의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오는 12월, 현실과 19금 상상을 넘나드는 발칙한 연애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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