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뮤직로맨스 <춤추는 동물원>으로 한희정이 스크린 데뷔를 앞둔 가운데, 앞서 개봉했던 <조금만 더 가까이>에 출연한 요조와의 스크린 대결이 이목을 끈다.
10월 28일 개봉한 <조금만 더 가까이>는 다섯 커플의 고장난 사랑을 솔직하고 경쾌하게 담아낸 김종관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11월 15일(월)까지 1만59명(배급사 집게)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객원보컬로 활동하며 인디 음악계의 스타로 떠오른 요조는, 극 중 운명적인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는 뮤지션 ‘혜영’ 역으로 무르익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더더’, ‘푸른새벽’의 보컬을 거치며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 최근 첫 밴드 앨범 <잔혹한 여행>을 발표해 활동하고 있는 한희정은 <춤추는 동물원>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춤추는 동물원>은 뮤지션의 음악적 교감으로 시작한 만남과 이별,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음악적 열정과 갈등에 관한 이야기로, 한희정은 여리고 섬세한 감성을 가진 뮤지션 ‘희정’ 역을 맡아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한희정은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음악을 구성, 연출하는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극 중 상대역이자, 밴드 ‘몽구스’와 ‘네온스’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몬구와 공동작업을 통해 완벽한 호흡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음악에 녹여냈다.
미모와 음악적 재능을 모두 갖춰 일명 ‘홍대 여신’이라 불리는 한희정과 요조는 각각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재능도 유감없이 펼치며, 무대가 아닌 스크린에서 서로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어 두 작품의 흥행여부 또한 관심을 모은다.
2007년 화제의 음악영화 <원스>의 감성을 잇는, ‘2010년 홍대판 뮤직로맨스’ <춤추는 동물원>은 12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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