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페스티발>의 평소 수줍음 많고 매너 있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신하균이 리얼한 진상 ‘찌질남’ 만취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신하균은 남성의 크기에만 집착하는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경찰관 ‘장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원래 독특한 배역을 즐기는 그이지만, 평소 성격과 180도 다른 마초 찌질남 ‘장배’역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것.
특히나 여자친구에게 굴욕을 당한 ‘장배’의 능글맞은 만취 연기는 신하균이란 배우의 가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영화<페스티발>에서 온갖 굴욕을 당하는 ‘장배’는 이를 술로 해소하려다 보니, 많은 만취 장면을 선보인다.
그 중 유독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는 신하균의 리얼 진상 찌질남 만취연기 3종 세트가 공개됐다.
그 첫 번째는 여자친구가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후배와 술을 먹으며 주사를 부리는 장면. 완벽하게 만취한 취객으로 빙의한 신하균은 “납득할 수 없는 X, 이런 개연성 부족한 X, 이런 진실된 XX”등 코믹한 대사를 특유의 능숙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찌질남 그 자체의 모습을 선보였다.
두 번째 장면은 만취한 ‘장배’가 족발을 사들고 들어가 여자친구에게 주정을 부리는 장면으로, 신하균의 누드연기를 볼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면이다. 뒷 모습이 전라로 촬영된 이 장면에서는 신하균의 섹시한 엉덩이가 노출되어 여성 관객들을 므흣하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도 잠시일 뿐, 여자 친구 ‘지수’에게 온갖 술 주정을 부리는 진상남의 표본을 보여주다가 결국, 족발로 맞는 찌질남의 최후까지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신하균의 만취연기 3종 세트의 마지막은 영화 후반부에 남성의 크기에 집착해 확대 수술을 한 ‘장배’가 SM의 성적 취미를 은밀히 즐기는 한복집 주인 ‘순심’과 철물점 주인 ‘기봉’, 그리고 여성의 속옷을 입는 것을 즐기는 선생님 ‘광록’을 동네 주민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다.
많은 관객들이 제일 폭소할 수 밖에 없었던 이 코믹한 장면에서 신하균이 열연한 마초 찌질남 ‘장배’의 캐릭터가 가장 극대화 됐다.
능글 맞은 억양의 말투로 “뭐야~변태들의 합창이야~?”라고 외치는 장면은 찌질한 ‘장배’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신하균의 코믹 만취연기는 모든 여자들이 싫어할 법한 ‘장배’라는 캐릭터를 매력 있게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영화를 어필 할 수 있게 해준 <페스티발>만의 꽃이기도 하다.
영화<페스티발>은 지난 11월 18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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