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까칠한 선생님과 스타가 되고픈 아이들이 선보이는 좌충우돌 감동의 성탄절 공연 도전기를 다룬 <크리스마스 스타>가 영화 속 사랑스러운 성탄 공연의 배경으로 코벤트리 성당을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스타>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성탄 공연의 무대로 등장하는 외벽만 남은 폐허
가 된 성당이다.

하필 데비 아이싯 감독은 왜 공연 무대로 폭격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성당을 선택한 것일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 코벤트리.

이 도시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거의 폐허가 되었던 곳이다. 아름다웠던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고건물들이 폭탄을 맞으며 거의 다 무너지고 몇 개만이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코벤트리 성당 또한 폭격으로 인해 외벽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파괴됐다.

데비 아이싯 감독이 전쟁으로 인해 손상된 성당을 극중 성탄 공연의 무대로 사용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담긴 평화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싶어서였다.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곳에서 펼쳐지는 화해와 진심어린 감동이 있는 성탄 공연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크리스마스 스타>는 성탄절 공연을 둘러싸고 까칠한 선생님과 의욕만큼은 1등인 사랑스러운 악동들의 한바탕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아 그의 차기작 <호빗>에 캐스팅 된 영국의 국민배우 마틴 프리먼의 출연과 ‘영국 영화의 미래(The Guardian)’라는 극찬을 받은 데비 아이싯 감독의 연출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스타>는 12월 23일 개봉한다.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