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시크릿 로맨스 <라스트 나잇>의 내용과 주제에 대해 남녀 관객들이 각각 다른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라스트 나잇>은 뉴욕 상류층 커플에게 동시에 찾아온 비밀스러운 하룻밤을 다룬 시크릿 로맨스로,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 흥미로운 스토리, 감각적인 영상과 풍부한 음악 등 격이 다른 로맨스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옛 사랑과의 재회, 오피스 와이프 등 현실적인 스토리와 사랑이 흔들리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는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주인공들의 상황과 선택에 대해 남녀 관객들 사이에서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관객들끼리 토론을 나누는 흥미로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남녀 관객의 의견이 갈리면서, 영화 <라스트 나잇>이 ‘화성 남자, 금성 여자’를 확인시켜주는 영화인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는 남자와 여자가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행동방식과 사고방식이 다를 때 쓰이는 말로, 남녀 관객들이 영화 <라스트 나잇> 속 인물들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온라인 상에서 활발한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영화<라스트 나잇>에서 완벽한 커플인 ‘조안나’(키이라 나이틀리)와 ‘마이클’(샘 워싱턴)은 유혹의 하룻밤을 보낸 뒤 이들의 사랑은 흔들리게 된다. ‘조안나’(키이라 나이틀리)은 우연히 옛사랑 ‘알렉스’(기욤 까네)를 만나 설렘을 느끼고, ‘마이클’은 출장지에서 직장 동료인 ‘로라’(에바 멘데스)의 육체적인 유혹에 빠져든다.
영화<라스트 나잇> 속 ‘조안나’와 ‘마이클’에 대해 한 남자 관객은 “확실히 남자들은 육체적인 것에 더 현혹되는 것 같다. 저렇게 여자가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데 어느 남자가 안 넘어가겠나?”라며 어느 정도 ‘마이클’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마이클’에게 그 하룻밤은 사랑이 아니다. 그래서 죄책감을 느끼면서 다시 ‘조안나’에게 돌아온 것이다.”라며, “’마이클’을 의심 해놓고 옛사랑에 흔들린 ‘조안나’가 더 나쁘다.”고 얘기한 남성 관객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여성 관객들은 “다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놓고 어떻게 ‘조안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마이클’이 너무 뻔뻔하다.”라는 의견과 “내가 ‘조안나’였어도 ‘알렉스’에게 흔들렸을 것 같다.
게다가 ‘조안나’는 남편을 생각해 선을 넘지 않았다. 역시 사랑을 지키는 건 여자 쪽이다.”하며 반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어느 쪽이 배신인가’에 대해서는 남녀 각각의 의견이 달랐지만, 관객들 대부분이 ‘여자는 정신적인 면, 남자는 육체적인 면에 약한 듯’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영화 <라스트 나잇>은 전혀 다른 남녀의 사랑방식과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포착해내고 있어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시크릿 로맨스 <라스트 나잇>은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 상영중인 영화 검색 1위에 올랐고, 네이버에서 로맨스 영화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도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뽑히는 등 개봉 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개봉 당일 다음에서 실시간 상영중 영화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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