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여왕들의 귀환!’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대표 여배우들의 연이은 컴백으로 봄을 맞이하는 극장가의 우먼 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인 <디어 미>의 ‘원조 여신’ 소피 마르소를 비롯,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사랑을 카피하다>의 줄리엣 비노쉬, 대한민국 우먼 파워의 대표주자 <써니>의 유호정, 진희경, 그리고 <미안해, 고마워>의 김지호가 그 주인공.
핵발전소 플랜트를 수출하는 완벽한 커리어우먼 마가렛에게 어느 날 7살 자신이 보낸 비밀 편지가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모험극 <디어 미>. 여전히 아름다운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며 여성 관객들에게는 질투 어린 탄성을, 남성 관객들에게는 ‘여신’으로서 프랑스 대표 여배우다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소피 마르소.
전세계인의 마음을 훔쳤던 그녀 특유의 청순한 외모는 물론, 20대가 부러워할만한 탄탄한 몸매까지 과시하며 외모, 직업, 능력까지 완벽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삼고 싶은 차도녀 마가렛 역으로 돌아왔다.
<러브 미 이프 유 대어>를 보고 얀 사뮤엘 감독에게 반해 먼저 작업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는 소피 마르소는 <디어 미>를 통해 때로는 차갑기도 하고 매력적이기도 한 완벽한 커리어우먼의 모습과 7살의 비밀 편지에 흔들리는 따뜻한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고 지내 온 7살의 꿈을 떠올리게 만든다.
<라붐><유 콜 잇 러브>등을 통해서 청순미의 대명사로 우리에게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그녀는 2011년 봄, 이 시대 여성들이 꿈꾸는 롤모델로 돌아와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다.
5일 개봉예정인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을 카피하다>로 지난 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또 다른 보석 줄리엣 비노쉬는 가짜 부부 행세를 하며 여행지를 돌던 중 진실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여인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속 스캔들> 강형철 감독의 칠공주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써니>(4일 개봉)에서 주인공 ‘임나미’역으로 <취화선>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유호정!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아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과시한 유호정을 비롯 진덕여고 짱 ‘하춘화’역의 진희경 또한 변치 않는 미모를 과시하며 여자들의 진정한 우정과 행복의 의미를 코믹하고도 감동적으로 연기해낸다.
또 다른 우먼 파워 김지호는 임순례 감독이 제작가 겸 연출가로 나선 제 8회 환경영화제 개막작 옴니버스 영화 <미안해, 고마워>(26일 개봉)에 출연,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동물들과 가슴 따뜻한 교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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