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쿵푸팬더2>의 한국계 감독인 제니퍼가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모철민 차관과 환담을 갖고 우리나라 전래동화의 해외 소개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해외진출 확대 및 세계 애니메이션영화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쿵푸팬더2>의 총 연출을 맡은 여인영 감독은 동양계 여성 최초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감독이다.
지난 14일 한국에 도착해 국내 언론에 <쿵푸팬더2>를 공개하고 수많은 매체 인터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초대에 감사하며 한국의 전래동화를 세계적인 애니메이션화하는데 관심이 많다”며 내한 소감을 밝혔다.
문화부 모철민 차관은 “한국인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여 감독이 자랑스럽다”며,“국내 애니메이션은 기술적인 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일 것이며,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태권도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 여 감독에 의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모철민 차관은 여 감독에게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영문판 전래동화집을, 여 감독은 <쿵푸팬더2> 아트북을 모 차관에게 전달했다.
여인영 감독은 1972년에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4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다크 시티>,<스피릿>,<마다가스카> 스토리작가를 거쳐 <신밧드-7대양의 전설>및<쿵푸팬더> 스토리 총괄을 거쳤다.
한편 여 감독은 1999년에 <스폰>으로 에미상(최우수애니메이션작품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쿵푸팬더>로 애니상(최우수스토리보드상)을 수상했다.
2008년, 전국 467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한 <쿵푸팬더>보다 더욱 장대해진 스케일과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쿵푸팬더2>.<쿵푸팬더2>가 한국 관객에게 더욱 특별한 점은 감독을 맡은 여인영 감독이 한국계 감독이기 때문이다.
여인영 감독은 섬세한 연출력과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드림웍스의 대표 제프리 카젠버그의 적극적인 지지와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쿵푸팬더2>는 비밀병기로 쿵푸의 맥을 끊으려는 새로운 악당 셴 선생에 맞선 포와 무적의 5인방 친구들의 본격적인 활약을 담은 영화로 5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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