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자동차들의 세계를 코믹하고 짜릿하게 그린 애니메이션 <카>의 속편이 최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카 2>는 3D 애니메이션의 명가인 픽사 스튜디오의 야심작으로, <토이 스토리><벅스 라이프>에 이어 <카> 1편을 연출했던 존 래세터가 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내 몸의 혈관 한쪽엔 디즈니의 피가, 다른 한쪽엔 자동차 오일이 흐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자동차광인 존 래세터는, 2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실감 나는 영상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카 2>는 젊은 레이스 카 라이트닝 맥퀸이 친구들과 함께 월드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가운데, 견인차 ‘메이터’가 첩보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예고편은 첫 장면부터 <007>혹은<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시키는 심각한 분위기로 시작된다.
뭔가 음모가 꾸며지는 듯한 상황. “여기 비하면 버뮤다 삼각지는 애들 풀장이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지나고 나면,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보다 더 귀여울 수 없는 자동차 캐릭터들이다. 전편에서 ‘래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의 익숙한 자동차들이 다시 한번 등장하는가 하면, 영국 정보요원 ‘핀 맥미사일’을 비롯한 새로운 캐릭터들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핀 맥미사일’은 세계 최강의 스파이지만,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선 ‘메이터’를 비롯한 월드 그랑프리 팀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 영국 정보요원과 미국 정비요원은 과연 어떻게 손을 잡게 될 것인가?
<카 2>가 전편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자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채로운 배경과 실감 나는 액션이다.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를 누비는 첩보전과 월드 그랑프리가 시각적 쾌감을 선사하며, 인간의 세계를 그대로 자동차 세계에 옮겨놓은 공항이나 화장실 장면 등에서는 제작진의 귀여운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라이트닝 맥퀸 역의 오웬 윌슨이나 영국 정보요원 핀 맥미사일 역의 마이클 케인 등 연기파 배우들의 유쾌한 목소리 연기도 즐길 거리. 최초로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독특한 스토리와 유머감각, 생생한 첩보 액션이 기대되는 <카 2> 개성 강한 자동차들의 진짜 레이스는 올해 7월 실감 나는 3D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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