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전용모 기자 = 진보진영 연석회의 5·31 합의를 통해 극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진보대통합 과정이 최근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 이유는 연석회의 참가단체 대부분이 애초 통합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던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을 민주노동당이 통합논의에 참여시키자고 강력하게 주창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5·31 합의 이후 진행되어온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간의 양당 협의에서 당 운영 및 당직과 공직의 선출방식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지는 등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로 진보대통합이 난관에 처한 것이다.
이에 진보정치의 성장, 발전을 염원하는 교수-연구자들은 24일자 성명을 통해 최근의 사태에 심히 우려를 표하면서 “진보대통합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정당, 단체 및 개인들에게 국민참여당을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연대의 대상으로 삼을 것을, 그리고 참여당 문제가 야기한 소모적 논란을 한시 바삐 종식시키고 지금껏 진보대통합을 추진해 왔던 본래의 정신을 존중하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건설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참여당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조직적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이유로 ▲보수세력과 자유주의세력과 구별되는 진보세력의 독자적 발전과 승리 ▲‘자유주의-진보세력 연합정당’의 건설은 보수정치, 자유주의정치와 구별되는 독자적 진보정치의 소멸야기 ▲ ‘참여당 참여 지지 세력’과 ‘참여당 참여 반대 세력’으로 분열우려 등을 꼽았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이 참여당과의 통합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우리는 이를 진보대통합 노선의 폐기로, 진보정치의 독자적 성장-발전 노선으로부터의 이탈로, 그리고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노선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이 우리의 이런 간절한 염원을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진보대통합 정신을 존중하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지지하는 교수-연구자 일동
서명자 명단: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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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현재: 총 185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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