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신한자산운용의 ‘쏠(SOL) 코리아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9월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로 17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주식형 고배당 ETF 33개 중 가장 높은 액수다. 회사는 이번 성과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안정적 현금흐름 수요가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최근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들어서면서 가격 변동성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펀드의 순자산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상장 초기 100억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243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고배당 및 높은 주주환원 성향 기업들인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지주사와 ▲현대앨리베이터 ▲기아 ▲현대차 ▲KT&G ▲삼성생명 ▲기업은행 등이 포함됐다.
김 총괄은 “해당 ETF는 단순 고배당 종목 나열이 아니라 세제 혜택과 주주 환원 정책을 구조적으로 반영해 실질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배당 중심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가치가 향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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