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전두환 전(前) 대통령이 1980년 자신이 주도했던 언론통폐합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처음 내비쳤다.
전 전 대통령은 측근인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장관을 통해 JTBC개국 축하 구두 메시지를 전하면서 1965년 개국돼 국내 최고의 민영방송으로 인정 받던 TBC(동양방송)를 1980년 11월 30일 신군부를 통해 강제 통폐합시킨데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1일 오후 4시 40분부터 60분간 방송될 JTBC의 개국 특집 다큐멘터리 ‘TBC, JTBC로 부활하다-언론통폐합의 진실’을 통해 공개된다.
방송에서 이 전 장관은 “언론 통폐합 조치의 주역이 전두환 대통령이었으니까 (전 대통령이) 언론계가 고통을 겪은데 대해 안쓰럽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5공 퇴진과 함께 방송통폐합이라는 비상조치가 해소돼야한다고 생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점을 (전 전 대통령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큐 ‘TBC, JTBC로 부활하다’에서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최대 민영방송 TBC가 KBS에 흡수 통합되는 등 신문과 방송,통신사가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통폐합되는 과정을 심층 취재해 내보낸다.
한용원 전 보안사 정보처장과 보안사의 보도검열단에서 검열단원으로 활동했던 위영일 씨 등을 직접 만나 언론통폐합 과정의 뒷이야기와 당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에 대해 들어본다.
당시 언론 통폐합과 검열 등의 세부 계획을 담은 이른바 ‘K공작계획’이 전두환 대통령 만들기인 ‘킹 프로젝트(King Project)’의 일부였음도 한 전 처장의 증언을 통해 밝혀진다.
또한 언론통폐합의 주역으로 지목된 권정달 허문도 이상재 씨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된다.
이밖에 1988년 국회 언론청문회 위원장인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와 청문위원으로 참여했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철 손주환 손주항 전 의원 등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도 되짚어본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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