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최고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히로인 ‘크리스틴’은 가창력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역할이다.

그래서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은 늘 화제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에 따라 국내 공연에서 ‘크리스틴’을 두 번이나 연기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수입/배급: UPI 코리아)에서 ‘크리스틴’을 맡은 신예 사에라 보게스에 대해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런던 웨스트엔드 최다 공연, 뉴욕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전 세계 1억 3천만 명 관람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새로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귀족 청년 ‘라울’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 ‘팬텀’의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86년 초연 당시 ‘크리스틴’ 역을 맡아 엄청난 인기를 모은 사라 브라이트만을 비롯해 ‘크리스틴’으로 분한 여배우들은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월 15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공연이어서 주인공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에서 ‘크리스틴’을 맡은 여배우는 바로 사에라 보게스다.

사에라 보게스는 2007년 뮤지컬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뒤 2010년 ‘오페라의 유령’의 후속편이라 불리는 ‘러브 네버 다이즈’에서 ‘크리스틴’ 역으로 캐스팅되며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뮤즈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가성과 파워풀한 진성을 넘나드는 뛰어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외모, 애절한 감성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사에라 보게스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 공연>에서 완벽한 노래와 연기로 관객들은 물론,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한 사라 브라이트만과 마이클 크로포드 등 대선배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2001년 ‘크리스틴’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소현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성악을 공부하던 중 우연히 참가한 오디션에서 ‘크리스틴’으로 캐스팅된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일약 뮤지컬 스타 대열에 올랐다.

‘한국의 크리스틴’ 김소현의 활약으로 2001년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은 7개월간 총 244회 공연에서 객석점유율 94%, 24만 관객 동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김소현은 ‘그리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킬 앤 하이드’ 등을 거치며 뮤지컬계의 디바로 성장한 뒤, 2009년 국내 재공연에서 다시 한 번 ‘크리스틴’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사에라 보게스와 김소현 모두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 아름다운 외모, 호소력 짙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최정상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셈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뮤즈가 된 사에라 보게스의 ‘크리스틴’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은 2011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은 지난 1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