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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국회의원 예비후보. (NSP통신 DB)

(서울=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 시흥지역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고 A 의원의 단수공천으로 번복한 사건에 대해 예비후보자들이 반발하는 등 총선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안산 단원갑도 국회의원 후보를 경선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선방식이 변경돼 일부 지역정가에서 유감을 표명했다.

김봉호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자 경선 결정에 번복하고 A의원을 단수 공천한 것은 당헌 당규는 물론 당원의 권리까지 무참히 짓뭉갠 명백한 위법행위로 사실상 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구축한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스스로가 공정하고 정당한 시스템을 거부하고 소수 권력자의 입김에 흔들리는 길을 택한다면 기득권과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는 민주당의 약속을 국민 어느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미 공천 결정 무효 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가처분 신청을 하였음은 물론 추후 상황에 따라 형사 고발조치 등 추가적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3자 경선이 단수공천으로 번복되자마자 김윤식 전 시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NSP통신은 더불어민주당에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화를 했으나 결국 입장을 듣지 못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갑 지역위원회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바우나 안산시의원은 9일 경선방식이 변경돼 유감을 표명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안산 단원갑의 국회의원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 당규 제22조에 따르면 경선은 ARS 방식으로 권리당원투표 50%와 일반 유권자 투표 50% 각각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8일 안산 단원갑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며 일반 유권자 투표 100%를 경선방식으로 결정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송바우나 의원은 “명백한 당규 위반이며 당헌에 적시하고 있는 당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헌신해 온 지역 당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정당과 당원 중심의 대의제 민주주의 뿌리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안산 단원갑 전략선거구 지정은 당헌 제89조에 따른 절차”라며 “경선방법도 당헌 제98조 2항 2호에 근거해 결정한 것이어서 ‘당규위반’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선거구 지정에 따라서 경선률을 정한 것이며 ‘경선률 급변경’이라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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