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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운정 현대 오피스텔, 수분양자들 용산 모였다…“무능한 파주시·건설계 부조리가 바로잡히길”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8-22 18:00 KRX2
#현대건설(000720) #현대건설우(000725) #인창개발 #하율디앤씨 #용산 대통령실
NSP통신- (사진 = 옥한빈 기자)
(사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스타필드를 품은 꿈의 주거단지’라는 희망을 안고 수억 원의 돈을 들여 입주한 사람들의 절규가 서울 용산 국방부·대통령실 앞에서 울려 퍼졌다. 이들은 “우리는 날림공사, 사기분양의 피해자다”라며 “현대건설과 하율디앤씨의 말만 믿고 분양 받은 죄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 주도는 파주시 운정역 부근의 현대 오피스텔 수분양자들로 이뤄진 입주협의회(이하 협의회)다. 이들은 시행사인 하율디앤씨·시공사인 현대건설·관리기관인 파주시를 향해 지속적으로 속임 분양과 앞두고 있는 준공 승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고 말한다.

22일 오전 10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된 이번 시위는 세 번째로, 앞서서는 파주시청 등에서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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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시위 장소를 용산으로 정한 것은 제기한 문제에 대해 귀 기울여 들어주려고 노력하지 않는 지자체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NSP통신- (사진 = 옥한빈 기자)
(사진 = 옥한빈 기자)

현장 시위에 참여한 한 파주 주민은 “왜 우리가 그들의 잘못으로 잠을 못자고, 대출을 받아야 하고, 아무런 고지도 못받고, 자비로 소송까지 해야 하나”라며 “사기분양이자 사기영업으로 우리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걸 그들은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번 분양과 관련해 파주시 및 현대건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한편 추후 협의회 차원의 단체 소송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주거단지는 입주자 모집을 위해 스타필드 빌리지 외에도 ▲DSR 2단계 규제 미적용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규제지역 중도금 대출건수 무제한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협의회 측에 따르면 이같은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 건설 현장에서는 다수 하자와 산재 등이 발생하는 등 문제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실제 이 주거단지를 시공 중인 현장에서는 50대 하청 노동자가 49층 높이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잔해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현대건설 현장소장이 입건되는 일이 있었다. 또 업계 및 협의회 측 주장에 따르면 DSR 규제가 3단계 적용으로 바뀌며 정책의 희생양이 됐다.

또한 하자는 총 12만1452건이 발견됐다. 이는 현대건설 측이 입주자 사전점검 실시에서 전체 세대 중 85.9%를 방문해 밝힌 현황에 따른 것이다. 고객접수 현황 중 대공종별 접수는 건축 부문이 33.3%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NSP통신-입주자협의회 대표가 국방부종합민원실에서 민원서를 제출하는 모습 (사진 = 옥한빈 기자)
입주자협의회 대표가 국방부종합민원실에서 민원서를 제출하는 모습 (사진 = 옥한빈 기자)

협의회는 이번 시위를 통해 담당자 처벌, 준공 연기 혹은 계약취소 등의 요구 내용을 정리한 진정서를 국방부종합민원실에 공식 접수했다. 해당 민원은 대통령 비서실로 전달될 예정이며 이후 사안 검토 뒤 대통령에게 보고될 수 있다.

한편 현대건설 측은 이에 대해 “당사는 발주처로부터 받은 자료와 인허가 기관의 승인에 따라 적법하게 시공을 진행했다”라며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제기된 하자 사항은 현재까지 상당 부분을 보수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항도 조속히 처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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