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식품업계기상도

CJ제일제당 ‘맑음’·롯데칠성 ‘흐림’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8-22 19:02 KRX9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롯데칠성(005300) #빙그레(005180) #동원산업(00604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이번 주 식품업계 하늘은 대체로 ‘맑음’이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빙그레, 대상, 농심, 오뚜기, 동원산업, 롯데GRS 등 굵직한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 글로벌 협업, 브랜드 확장, 해외 진출 성과 등 호재성 이슈를 쏟아내며 활기를 보였다. 특히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치·라면·간편식 등 각사 대표 제품군이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제는 더 이상 국내의 이슈로만 흘러가지 않는 식품업계의 모습이다. 한편 모든 하늘이 파랗지만은 않았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2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먹구름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협업 제품, 축제 후원, 해외 시장 개척과 같은 돌파구 마련에 나서며 위기 속에서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097950) ‘맑음’ = CJ제일제당이 지난주 공개한 2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발돋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식물성 균형 영양식·당뇨 영양식 ‘시니어 영양음료’ 시장에 진출했고 대한체육회와 1등급 공식 파트너 후원 계약 체결로 2028 LA 올림픽까지 협업하게 됐다. 커피 전문 브랜드 ‘감성커피’와 콜라보 메뉴 출시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에 더해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점도 주목해 볼만하다.

◆빙그레(005180) ‘맑음’ = 빙그레는 지난 2019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매년 제작하고 있다. 올해도 ‘처음 듣는 광복’영상을 제작했고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후원했다. 이 외에도 ▲아카페라 모델로 밴드 그룹 DAY6 발탁 ▲골프존과 스크린 갓따옴 협업 프로모션 진행 ▲메로나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 항소심(2심) 승소 등의 소식도 긍정적이다. 특히 메로나 소송건은 서주와 진행되고 있는 사항으로 서주 제품 포장 이미지 등이 메로나와 유사해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을 건 상황이었다. 1심에서는 패배했으나 이번 2심에서 결과를 뒤집어 빙그레에게는 긍정적인 신호탄이 됐다.

G03-8236672469

◆대상(001680) ‘맑음’ = 21일 ‘소비자 딥다이브 방한외국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중 59%는 한국을 방문한 이유(중복응답 가능)로 K푸드를 꼽았다. 한국서 구매한 식품 중 다시 사고 싶은 제품으로서는 김치가 1위(67%)를 차지했다. 이에 웃는건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대상의 종갓집이 될 것이라는 전망. ▲‘라이틀리(Lightly)’를 곤약 간편식 전문으로 리뉴얼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 출시 ▲던 뮤직 페스티벌 ‘APE 2025’ 참가 등의 소식들이 겹쳐 긍정적 시그널이 보인다.

◆농심(004370) ‘맑음’ = 농심은 미국에 울고 미국에 웃는다. 대미 사업을 확장하는 중 관세는 변수가 됐다. 하지만 그래도 하늘이 농심을 도운 것인지 일명 ‘케데헌 효과’를 맞아 물 들어온 김에 노를 젓는 모양새다. 농심은 협업의 첫 단계로 오는 8월 말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국내외 패키지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장 캐릭터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와 사자 보이즈, 호랑이 더피 등을 적용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지난 4일 출시한 스낵 ‘와사비새우깡’이 출시 2주 만에 18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

◆롯데GRS ‘맑음’ = 이번 주 롯데GRS는 바쁜 한 주였다. 14일에는 롯데리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시티에 1호점인 롯데리아 풀러튼점 오픈식을 진행했다. 13일에는 엔제리너스의 브랜드모델 이준혁의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마쳤다.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상반기 매출은 5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7% 급증한 369억원이다.

◆오뚜기(007310) ‘맑음’ = 오뚜기도 어려운 내수 상황 속 묵묵하게 버티며 나아가고 있다. 저당 트랜드에 맞춰 '당을줄인 핫케이크믹스’를 출시했고 국내산 영양고추를 이용한 ‘더핫 열라면’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매콤·고소 ‘트리플치즈 투움바피자’ 출시, 오즈키친 짜장 3종 출시 등의 신제품 승부스를 띄웠다. 또한 오뚜기물류서비스의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 소식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동원산업(F&B)(006040) ‘맑음’ = 동원산업이 신임 유통본부장에 이례적으로 이종업종인 대형 건설사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유통본부는 수산물 국내 유통과 해외 수출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수산물 유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근 GPT 기반 다국어 AI 챗봇 ‘튜나 버디’를 개발해 참치잡이 원양어선단에 보급해 ‘이주노동자 맞춤형 대응’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동원F&B는 2년물 700억 원과 3년물 500억 원으로 구성된 총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된다. 지난 13일에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모집액의 12배가 넘는 7300억 원이 몰리며 회사채 발행 규모는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증액됐다.

◆하이트진로(000080) ‘흐림’ = 하이트진로는 ‘테라X본투윈’ 협업 상품 7종을 선보였고 ‘켈리 후레쉬 홉 에디션’ 1년 만에 앵콜 출시하는 등 여름과 명절이라는 대목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2025 송도맥주축제’ 후원, 2025 전주가맥축제 후원 등 지역 축제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한 모습이다. 다만 걸리는 것은 2분기 실적 부진 소식. 올해 2분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6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466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감소했다.

◆롯데칠성(005300) ‘흐림’ = 롯데칠성도 실적부진은 매한가지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주가 또한 종가 기준 지난 14일 12만3500원에서 22일 12만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밀키스의 인도네시아 편의점 인도마렛에 입점됐다는 소식과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반영한 최초 310㎖ 캔 출시 소식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