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대림산업(000210)의 해외건설 수주 성과가 올해부터 고성장과 함께 실적으로도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4년간 2~3조원대에서 정체됐던 대림산업의 해외수주가 지난해에는 6조원까지 급증했다.
최고 수준의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능력과 해외부문의 전략변화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우디시장이 초호황국면에 돌입한 것이 결정적이란 것.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시장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새로운 업체보다는 이미 검증된 업체가 훨씬 유리하다는 게 업계에 알려진 사실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 패키지의 공사를 한꺼번에 몰아주는 경향도 다분하다. 이러한 사우디 시장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대림산업이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사우디 시장외에도 3대 해외시장 중 하나인 쿠웨이트에서도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이미 수주한 것이나 다름없는 프로젝트가 22억달러(베트남, 필리핀, 자메이카 등 중동 외 지역의 발전 플랜트)에 달하는 점도 올해 수주경쟁에서 대림산업의 차별화된 강점이다”며 “괄목할만한 수주 성과로 올해부터 고성장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림산업은 2008년부터 4년간 7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매출액이 올해에는 8조원과 9조원대를 건너뛰고 곧장 10조원대로 도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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