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일본원전 중단 등으로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로 화력발전소 건립은 물론 원전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도 원전발주에 대한 사업계획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는 원전건설에 회의적이나,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보편화에 시간이 필요해 1차적으로 화력발전소 건립을 늘릴 것이다. 2차적으로 2013년부터 안정성이 검증된 국가에 원전발주가 예상된다. 한국업체는 2012년 수주액에 원전기대를 반영치 않았으나, 2013년 사업계획에 일부 반영할 태세다. 두산중공업, 현대·대우·삼성 등 발전EPC업체, 한전KPS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들도 원전건설에 대해 2013년 사업계획에 일부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두산중공업, 현대·대우·삼성 등 발전EPC업체, 한전KPS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원전과 관련해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일본은 원전 54기 중 53기 가동중단된 상태다”며 “5월 도마리 3호 중단시 100% 가동이 중단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 1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평가를 위해 실시한 정기점검이 종료된 원전이 현지 주민과 지자체 반발로 재가동이 중단되고 있다.(사고 전 37기 원전가동).
사고 이후 도쿄전력 산하 17기는 안전성검사 축소 및 은폐조작으로 모두 폐쇄됐다. 35기는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을 멈춘 상태(이 중 스루가 1호기, 미하마 1호기 등 40년이 넘은 원전 2기 폐쇄확정).
2012년 3월 26일,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 가동중단(원전 정기점검 기간은 약 2.5개월 예상)됐다. 이어 2012년 5월 5일, 홋카이도전력 산하 도마리 3호기 정기점검 예정(도마리 3호기 가동중단시 이후 일본 전체원전이 가동중단 됨)이다.
언론들도 만약, 도쿄전력 산하 원전가동이 모두 중단될 경우, 2012년 여름에 수도권에서 13% 이상의 전력부족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전체 전력의 29%를 원전에 의존) 화력발전량을 늘려 부족한 전력을 충당한다는 계획.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는 기업과 국민에게 강도 높은 절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 전력회사는 원전을 화력발전으로 대체하면서 석유·LNG 등 대체 발전연료 수입이 급증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4월 중 17% 올릴 예정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원전 불안감과 전기요금인상 등이 한국원전업체와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별로 한국의 일본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긍정적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17% 상승시 일본 제조업 가동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 산업별로 한국의 시장점유율(M/S)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또한, 한국의 원전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일본산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할 경우 현재 원전 발주가 계획된 국가로부터의 수주경쟁력 측면에서 한국이 유리할 수 있다.
그나나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일본측 시각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만회할 유일한 방법이 해외원전 수주 및 성과 가시화일 것이다”며 “따라서 일본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해외민자발전사업 (IPP)을 통한 해외원전 수주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원전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원전발주가 유력시되는 국가는 UAE 추가발주, 터키, 요르단, 베트남, 남아공, 사우디, 인도,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등지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기술자립도 100%를 2015년에서 2012년으로 앞당기는 ‘뉴텍 2012년’을 진행 중이다.
기술국산화는 수입대체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킨다. 2012년말까지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인‘APR+ (1,500MW급)’ 표준설계 기술개발을 완료해 2022년 상업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설계핵심코드를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아레바 프로그램에 의존했던 핵심코드에 대한 기술개발을 2012년말까지 완료해 수출장애요인을 극복한다는 계획.
또한, 원자로 냉각재를 강제 순화시켜 원자로에 발생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장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를 개발, 두산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개발해 2012년말까지 국산대체 (2호당 1350억원 수입대체효과)할 방침이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의 경우는 국내 개발 후 검증작업 중으로 신울진 1,2호기 2015녀년부터 2016년에 우선적용계획이다. 이를 통해 2호당 2000억원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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