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카카오뱅크는 7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IPO(기업공개)도 가속화한다.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은 이사회를 열고 총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주당 2만3500원의 3191만6595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카뱅에 대한 투자평가가치는 증자완료 전 기준 8조580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카뱅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 Capital(이하 TPG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이하며 1064만주를 배정했다. 금액으로는 2500억원 규모다.
TPG캐피탈의 주금납입일은 다음달 12일이며 유상증자 효력 발생일은 그 다음날인 13일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TPG캐피탈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인 우버(Uber), 음악 스트리밍‧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Baidu)의 모바일 페이먼트 자회사 바이두파이낸셜 등 글로벌 상위 기업에 투자한 세계적인 사모투자 회사다.
카뱅은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확충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 시 TPG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서는 5000억원 규모의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하며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1일, 주금납입일은 12월29일이다.
제3자 및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1조8255억원(2020년 9월말)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IPO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9월말에는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연내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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