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 고래가 된 아빠(저자 안도현·그림 김서빈 출판사 상상)는 아빠에 대한 가족의 사랑이 담긴 책이다. 연어를 이은 안도현 선생님과 함게 읽는 옛날이야기5다.
이야기는 화목하던 가족의 일상에서 어느 날 아빠가 사라진다.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던 아빠가 폭풍우 치던 밤 돌아오지 않았던 것.
강푸른은 여우의 휴대전화를 들고 아빠를 찾아 떠난다. 강푸른은 어두운 산속에서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외롭고 쓸쓸하게 사는 거미 여인을 만난다.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마귀할멈바위까지 안내해 주는 여우를 만나고 마침내 삼신할머니를 만난다. 아빠의 부재는 전설과 동화 속의 기괴하고 의심스러운 여러 인물들과 차례로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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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동안의 모험을 통해 강푸른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아빠와의 갑작스런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이 과정을 거치며 마침내 아빠가 바다에서 돌아올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씩씩하게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아빠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원치 않는 이별의 충격과 고통, 슬픔과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힘겨운 일이다. 산속에서 만난 거미 여인처럼, “영원히 엄마를 기억한 채 살아 있는 내가 곧 엄마의 무덤”이라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거미 여인, 여우, 삼신할머니의 만남을 통해서 즉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서서히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해 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아빠와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한 채 엄마, 언니와 함께 자신의 삶을 씩씩하게 살아갈 희망을 전해 주는 이야기이다.
그것은 파도가 해변에 닿는 것처럼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한편 저자 안도현은 시인이며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부터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서 번역 출간됐다.
김서빈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동시집 앵무새 시집, 오 분만!과 동화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울릉도를 지킨 안용복에 그림을 그렸고 나의 아버지 최재형, 탄생, 숲과 나무 표지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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