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상법 ‘자사주 소각 의무화’…기존 보유분은 2027년 9월까지
미래·대신 단계적 대응 나서…신영·부국은 세부 일정 미공개
증권업계 “향후 소각 방식·속도 따라 시장 평가 달라질 것”

자사주 보유 비율이 10%를 넘는 증권사 4곳(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영증권·부국증권)의 보통주·우선주 자사주 비율. 신영증권이 51.23%로 가장 높고 부국증권 33.41%, 대신증권 19.4%, 미래에셋증권 19.0% 순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 가운데 보통주·우선주 합산 자사주 보유 비율이 10%를 넘는 증권사 4개사의 자사주 소각 전략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취득과 소각 계획을 내놓은 증권사가 있는 반면 50%를 웃도는 자사주 비율을 보유한 채 구체적인 소각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증권사도 나타났다.
지난 2월 25일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내 상장사들은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기존 보유 자사주 역시 일정 유예기간 이후 소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증권사들 역시 기존 자본 운용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자 자본 완충 장치로 활용돼 왔다. 증권업 특성상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만큼 자사주는 유사시 활용 가능한 예비 자금의 성격도 함께 지녀왔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만성적인 저평가로 이어지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증권업계 역시 자사주 보유 중심 전략에서 주주환원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을 요구받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는 증권사들이 그동안 완충재 역할을 수행해 온 자사주에 대해 어떤 소각 전략을 제시할지 가늠할 시금석으로 평가된다. 높은 자사주 비율을 보유한 증권사들이 새로운 자본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25일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내 상장사들은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기존 보유 자사주 역시 일정 유예기간 이후 소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증권사들 역시 기존 자본 운용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자 자본 완충 장치로 활용돼 왔다. 증권업 특성상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만큼 자사주는 유사시 활용 가능한 예비 자금의 성격도 함께 지녀왔다.
광고를 불러오는 중...
올해 상반기는 증권사들이 그동안 완충재 역할을 수행해 온 자사주에 대해 어떤 소각 전략을 제시할지 가늠할 시금석으로 평가된다. 높은 자사주 비율을 보유한 증권사들이 새로운 자본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사주 비중 양극화] 10%대 완충재와 50%대 과반 구조

자사주 보유 비율 10%를 넘는 증권사 4곳의 소각 계획 규모와 진행상황 정리 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 = 임성수 기자)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가장 높은 자사주 보유 비율을 기록한 증권사는 신영증권으로 51.23%를 나타냈다. 이어 부국증권이 33.41%로 뒤를 이었고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9.4%, 19.0%를 기록했다.
비교군 4개사는 개정 상법 대응 전략은 단기 소각 계획을 발표한 10%대의 대신·미래와 세부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30% 이상의 부국·신영으로 나뉘었다.
대규모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형사들이 선제적인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 반면 자사주 비중이 높고 지배구조와 자본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소형사는 소각 속도와 방식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관계자 A씨는 “각사별 자본 규모와 자사주 보유 비중에 따라 상법이 지정한 소각 기한은 전혀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사주 소각 규모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자본정책 측면에서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고를 불러오는 중...
대규모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형사들이 선제적인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 반면 자사주 비중이 높고 지배구조와 자본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소형사는 소각 속도와 방식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관계자 A씨는 “각사별 자본 규모와 자사주 보유 비중에 따라 상법이 지정한 소각 기한은 전혀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사주 소각 규모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자본정책 측면에서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고를 불러오는 중...
미래·대신, 선제적 ‘속도전’과 분산 소각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의결했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389만 8635주와 1·2우선주 709만 936주다. 발표대로 전량 소각이 진행될 경우 지난해 말 발행주식 총수 기준 보통주는 0.69%, 1·2우선주는 4.70% 감소하게 된다.
대신증권은 이미 단계적인 자사주 소각에 돌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2025년 말 기준 보유하던 보통주 1232만 1823주 가운데 보통주 310만 7274주와 1우선주 161만 6666주, 2우선주 39만 3334주를 소각했다. 지난해 말 발행주식 총수 대비 보통주는 6.12%, 우선주는 5.58% 수준이다. 소각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2월 향후 6개 분기에 걸쳐 보통주 932만주와 1·2우선주 603만주 등 총 1535만주의 자사주를 순차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발행주식 총수 대비 보통주는 18.36%, 1·2우선주는 보유분의 전량에 해당하는 16.75% 수준이 소각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미 단계적인 자사주 소각에 돌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2025년 말 기준 보유하던 보통주 1232만 1823주 가운데 보통주 310만 7274주와 1우선주 161만 6666주, 2우선주 39만 3334주를 소각했다. 지난해 말 발행주식 총수 대비 보통주는 6.12%, 우선주는 5.58% 수준이다. 소각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2월 향후 6개 분기에 걸쳐 보통주 932만주와 1·2우선주 603만주 등 총 1535만주의 자사주를 순차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발행주식 총수 대비 보통주는 18.36%, 1·2우선주는 보유분의 전량에 해당하는 16.75% 수준이 소각될 예정이다.
광고를 불러오는 중...
신영·부국, EPS 상승 기대 속 ‘로드맵 장고’
반면 자사주 비율이 가장 높은 신영증권과 부국증권은 아직 구체적인 단기 소각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부국증권은 내년 7월까지 보유 보통주 443만 764주 가운데 373만 764주와 우선주 3만 6340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보통주는 지난해 말 발행주식 총수 대비 35.98%에 달하는 수치이며 우선주는 1.21% 수준이다. 원칙적인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경우 비교군 가운데 보통주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의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신영증권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 842만 2754주 가운데 526만 2283주를 상법상 기한 내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발행주식 수의 32.01%이며 자기주식의 62.4%에 달하는 수치다. 예정에 따른 소각 시 높은 수준의 EPS·BPS 상승이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 개정 상법에 따른 소각 일정에 맞추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인 단기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 B씨는 “자사주 소각은 각 기업의 경영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집행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여러 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이 아닌 단기간에 집중된 소각에는 우려지점도 존재한다”며 “소각 물량이 특정 시기에 몰릴 경우 주가 변동성 확대 등 시장이 받는 충격 역시 분산 집행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국증권은 내년 7월까지 보유 보통주 443만 764주 가운데 373만 764주와 우선주 3만 6340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보통주는 지난해 말 발행주식 총수 대비 35.98%에 달하는 수치이며 우선주는 1.21% 수준이다. 원칙적인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경우 비교군 가운데 보통주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의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신영증권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 842만 2754주 가운데 526만 2283주를 상법상 기한 내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발행주식 수의 32.01%이며 자기주식의 62.4%에 달하는 수치다. 예정에 따른 소각 시 높은 수준의 EPS·BPS 상승이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 개정 상법에 따른 소각 일정에 맞추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인 단기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광고를 불러오는 중...
법조계 “기존 자사주 소각 시한은 2027년 9월”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상법 제341조의4 ‘자기주식의 소각의무 등’에 따르면 회사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수립해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지 않는 경우 자사주 취득 이후 1년 이내 이를 소각해야 한다.
다만 기존에 직접 취득해 보유 중인 자사주에는 추가로 6개월의 유예기간이 부여돼 기존 취득한 자사주의 소각 기한은 오는 2027년 9월로 연장된다.
구현주 법무법인 한누리 파트너 변호사는 “기존 보유 주식에는 6개월의 유예기간이 추가로 부여돼 처분에 1년 6개월의 기간이 주어지는 셈”이라며 “보유·처분 계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관련 결의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한 내 처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존 보유 자사주의 소각 기한까지 약 1년 2개월이 남은 가운데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향후 어떤 운영 방향성을 제시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고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증권사일수록 대규모 소각에 따른 재무 부담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시장 충격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
증권업계 관계자 C씨는 “발행 총수의 과반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한 지배구조를 갖춘 증권사들이 현재의 주주환원 기조에 맞춰 어떤 선택을 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상장폐지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대신 밸류업 정책에 역행한다는 시장의 평가를 감수할지 대규모 소각을 통해 시장 신뢰 확보에 나설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법 개정 이후 증권업계의 자사주 전략은 단순한 주주환원을 넘어 자본 운용 철학과 지배구조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어떤 속도와 방식으로 소각 계획을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밸류업 평가와 지배구조 재편 방향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기존에 직접 취득해 보유 중인 자사주에는 추가로 6개월의 유예기간이 부여돼 기존 취득한 자사주의 소각 기한은 오는 2027년 9월로 연장된다.
광고를 불러오는 중...
증권업계에서는 기존 보유 자사주의 소각 기한까지 약 1년 2개월이 남은 가운데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향후 어떤 운영 방향성을 제시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고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증권사일수록 대규모 소각에 따른 재무 부담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시장 충격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
증권업계 관계자 C씨는 “발행 총수의 과반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한 지배구조를 갖춘 증권사들이 현재의 주주환원 기조에 맞춰 어떤 선택을 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상장폐지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대신 밸류업 정책에 역행한다는 시장의 평가를 감수할지 대규모 소각을 통해 시장 신뢰 확보에 나설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를 불러오는 중...
광고를 불러오는 중...
NSP 리포트
G01 광고를 불러오는 중...
사진속이야기
업앤다운
![LG그룹[T01] [NSPAD]LG그룹](https://file.nspna.com/ad/T01_lgfuture_5298.gif)
![삼성전자[T01] [NSPAD]삼성전자](https://file.nspna.com/ad/T01_samsung_5043.gif)
![KB금융[N06] [NSPAD]KB금융](https://file.nspna.com/ad/N06_kbjiju_5394.gif)
![KB국민은행[N06] [NSPAD]KB국민은행](https://file.nspna.com/ad/N06_kbstar_5389.jpg)
![동아쏘시오홀딩스[N06] [NSPAD]동아쏘시오홀딩스](https://file.nspna.com/ad/N06_doasosio_5387.jpg)
![우리은행[N06] [NSPAD]우리은행](https://file.nspna.com/ad/N06_wooribank_5386.jpg)
![SK에코플랜트[N06] [NSPAD]SK에코플랜트](https://file.nspna.com/ad/N06_skecoplant_5385.jpg)
![한화그룹[N06] [NSPAD]한화그룹](https://file.nspna.com/ad/N06_hanwhagroup_5384.jpg)
![LG유플러스[N06] [NSPAD]LG유플러스](https://file.nspna.com/ad/N06_uplus_5381.jpg)
![저축은행중앙회[N06] [NSPAD]저축은행중앙회](https://file.nspna.com/ad/N06_fsb_5377.jpg)
![휴온스[N06] [NSPAD]휴온스](https://file.nspna.com/ad/N06_huons_5369.gif)
![종근당[N06] [NSPAD]종근당](https://file.nspna.com/ad/N06_jonggdang_536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