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주택가격이 지난 1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주택 판매 역시 최근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있을 유럽발 신용이벤트 등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재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주택가격은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던 2006년 중반에 비해 약 34% 하락한 상태다”며 “최근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재고는 약 240만 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주택 공급은 주택 재고 소진 속도에 따라 공급을 조절하는 수요 의존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수급 상황은 지난해보다 개선됐고, 펀더멘털을 고려해도 미국 주택시장은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자 재고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인 2010년 1월(210만가구) 대비 약 28% 감소했으나, 신규 차압건수는 오히려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노재희 애널리스트는 “신규 차압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그림자 재고는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이후 부실주택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주택가격은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미국 주택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되며, 장기적으로 U자형의 느린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차압주택 매매로 인해 다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하반기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발 신용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회복 속도는 더욱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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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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