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기상도
NH투자증권 ‘맑음’, ‘ROE 12%’ 목표 겨냥한 조직개편 단행·신한투자증권 ‘맑음’, 자산관리 부문 ‘내부통제’ 직원 교육 진행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2025년 12월 2주차 증권업계기상도는 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한양증권·카카오페이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삼성자산운용의 ‘맑음’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 증권업계는 ‘자기자본이익률(ROE)·내부통제’ 제고 활동이 뚜렷하다. 각사별 현황 점검을 통한 이듬해 목표 설정이 이뤄지며 조직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 이외 업계에는 ETF 유동성 공급 업무 시작과 함께 환전 사업 실시 및 콘텐츠 밸류업이 진행됐다. 연말 맞이 기부, 봉사활동, 가족 친화 프로그램 개최 소식도 연이어 들리며 훈훈한 연말 분위기 속에서 한 주가 마무리됐다.
◆NH투자증권 ‘맑음’=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ROE 12%’ 목표 맞춰 전사 역량 재편
NH투자증권이 오는 2026년의 경영 목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지속 달성’을 위해 핵심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조직을 개편하며 야심찬 한 주를 보냈다. 리테일 부문은 책임경영체계 강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투자은행(IB)·운용 부문은 핵심역량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홀세일(Wholesale) 부문 역시 스와프(Swap) 사업 확대가 이뤄졌다. 아울러 소비자 보호기능 강화도 함께 진행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리테일·IB·운용·홀세일·지원 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와 함께 고객자금을 활용한 선순환 구조 강화가 중점이다”라며 “향후 구조적인 수익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역량 및 전문성 중심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젊은 임원급 인사도 함께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 ‘맑음’=자산관리 부문 ‘내부통제’ 직원 교육 진행
신한투자증권이 자산관리총괄 직원 대상 2026년 대비 내부통제 교육을 실행하며 운영 안정성 제고에 나섰다. 교육과정은 금융소비자보호, 컴플라이언스, 정보보안 등 주요 내부통제 항목을 실무·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외 지점 운영의 통제 책임 명확성을 위한 조치 강화도 함께 이뤄졌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번 조기 교육은 대응이 아닌 예방이라는 관점에서 한층 강화된 리스크 관리 정책의 일환”이라며 “내부통제가 일상으로 작동하는 조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맑음’=ETF AP·LP 업무 시작…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한양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의 지정참가회사(AP)와 유동성공급자(LP) 업무를 시작하며 기대를 모은다. 한양증권이 해당 업무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LP 업무는 한국거래소 상장 ETF의 설정·해지와 매수·매도 호가 제공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능으로 ETF 가격 안정과 투자자 거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양증권은 지난 11월 한국거래소와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60여개 ETF를 대상으로 운용사들과의 LP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운용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AP 업무를 수행한다. 이규진 한양증권 멀티솔루션센터장은 “이번 ETF AP, LP 업무 시작은 한양증권이 마켓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확장 의의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맑음’=미 시버트와 콘텐츠 제휴…“글로벌 투자 인사이트 강화할 것”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달부터 미국 금융그룹 시버트(Siebert Financial Group)과 협업을 통해 미 시황 분석 콘텐츠를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했다며 존재감을 전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5일부터 마크 말렉(Mark Malek) 시버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의 데일리 칼럼을 한국어로 번역해 자사 투자 정보 채널인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무쏠투)’ 코너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번역 과정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 모델이 1차 번역을 수행한 뒤 편집자가 논조와 맥락의 정확성을 최종 검수한다. 회사는 향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번역 및 검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로 고도화해 콘텐츠 제공 속도와 품질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맑음’=일반환전업무 인가 획득
한국투자증권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반환전 관련 업무 인가를 받으며 환전 서비스 역량을 확장했다. 일반환전은 대한민국 국적 거주자를 대상으로 여행, 유학자금 등 일반 목적의 외화 환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청 시 외화 입·출금을 위한 은행 연결계좌가 부여되며 해당 계좌를 통한 투자 활동은 제한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법인 대상 일반환전과 개인 고객 대상 투자 목적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인가로 한투증권은 개인 고객 대상 일반환전 서비스로까지 그 역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KB증권 ‘맑음’=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기부 물품 전달
KB증권이 장애인 고용 및 자립을 지원하는 ‘브라보비버(Bravo Beaver)’의 생산 제품을 구매해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기부하며 훈훈한 한 주를 보냈다. 해당 센터는 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회 산하기관으로 지역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권익옹호, 교육, 상담 등을 수행한다. 이번 기부물품은 그래놀라, 넛츠 세트로 구성됐다. 김은주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후원은 장애인에게 자립의 힘을,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맑음’=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5000장 및 생필품 전달
하나증권이 인천 동구 쪽방촌 주민을 위해 연탄 5000장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하나증권·하나생명·하나자산운용 임직원 29명이 참여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2년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2023년 원주 원인동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인천 동구 쪽방촌에서 연탄 봉사를 진행했다. 이동영 하나증권 경영관리그룹장은 “매년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맑음’=임직원 자녀 초청 ‘제2회 우리 오피스투어 키즈데이’ 개최
우리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제2회 우리 오피스투어 키즈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과 초등학생 이하 자녀 약 90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가족친화형 프로그램 및 진로탐색, 경제관념 형성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또한 ▲크리스마스 포토존 인증샷 ▲가족 포토앨범 제작 ▲가족 영화관 데이트도 진행되며 가족 간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에 더 큰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맑음’=‘코덱스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순자산 1조 5천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미국인공지능(AI)전력핵심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월 중순 1조원 도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운용사 측은 순자산 증가요인으로 ▲AI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전력 인프라 투자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 등을 꼽았다. 해당 ETF는 지난해 7월 상장 후 누적 수익률 84.7%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45%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편입 비중의 약 18%를 차지하는 ‘GE버노바’ 주가가 올해 91% 상승해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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