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아의 사회·정서적 결손이 우려됨에 따라 자연 속에서 가족·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는 유치원 우리 가족 힐링캠핑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중이다.
전남도 내 공·사립유치원 유아 1455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둘째 주부터 시작해 오는 2022년 12월말까지 1년 2개월여 동안 전남 지역 캠핑장 18곳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1박 2일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선불카드를 만들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호자 동행이 어려운 소인 수 학급의 경우 담임교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캠핑에 참여한 강진대구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한 유아는“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캠핑을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진짜로 와서 고기도 구워먹고 사진도 찍고 하니까 너무 신난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핑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 데리고 캠핑 한 번 다녀와야 겠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추억도 쌓고 잠시나마 코로나도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다른 가족들도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영섭 유초등교육과장은 “한창 뛰어놀아야 할 어린 아이들이 친구와 선생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생활한 지 2년여가 되어 안타깝고 미안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캠핑을 통해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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